제임스와 제우스. |
[노트펫] 사료 봉지 뒷면에 써진 '적정' 급여량은 반려견이 만족하기엔 항상 부족하다. 사료 제조 회사들이 반려견 건강을 지나치게 염려(?)한 까닭이다.
사람도 때로는 과식과 폭식을 하는 법, 사랑스러운 반려견에게도 가끔은 과식할 기회가 필요하다. 그럼에도 냉정한 주인이 적정량만 급여한다면, 반려견 스스로 머리를 써야한다.
반려동물전문매체 더도도는 지난 10일(현지 시각) 머리를 써서 자신만의 적정량을 채운 반려견을 소개했다.
제임스(James)는 최근 SNS에 반려견 제우스(Zeus)를 소개하는 영상을 게재했다. 이 영상은 반려견의 신체 일부만 비추지만, 사료를 향한 반려견의 집념을 보여주기에는 부족함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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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우스의 사료로 보이는 알갱이들이 바닥에 흩뿌려져 있다. 제임스의 설명에 따르면 제우스가 사료통을 쏟자 이를 청소하려던 상황이다. 물론 청소에 앞서 제우스는 다른 방에 갇혀야만 했다.
제우스의 작전이 실패한 것으로 보이지만, 사실 작전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었다. 제우스가 갇힌 방의 문틈 사이로 불쑥불쑥 튀어나오는 분홍색 물체. 바로 제우스의 혀다.
제우스는 눈 대신 코를 활용해 사료가 있는 곳을 제대로 찾아 혀를 내밀어 적어도 10알의 사료를 추가로 획득했다.
게다가 자신이 어지럽힌 방 청소를 도왔다는 주장도 할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