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아빠가 없을 때, 루나는 아빠의 신발 냄새를 맡으며 아빠를 그리워한다. |
[노트펫] 견주가 집에 없을 때 반려견이 견주의 신발을 안고 외로움을 달랜 사진 한 장이 애견인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고 미국 폭스뉴스가 지난 5일(현지시간) 영국 대중지 더 선을 인용해 보도했다.
아이디 ‘Justin_Grosjean’은 최근 미국 소셜 뉴스 웹사이트 ‘레딧(Reddit)’과 반려견의 인스타그램에 미니어처 불 테리어 반려견 ‘루나’의 사진을 공유했다.
화려한 견공들이 점령한 온라인에서 루나의 사진은 일견 평범해 보인다. 하지만 많은 애견인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견주가 외출한 뒤에 홀로 남은 반려견이 느낄 스트레스와 외로움이 여실히 느껴지는 사진이기 때문이다.
견주는 “내가 집을 나갔을 때, 내 반려견이 내 신발들 중 하나를 물고 와서, 같이 누워있는다(루나는 절대로 내 신발을 물어뜯지는 않는다)”며 “내 아내와 아이들이 이번 주말에 동네를 떠나있는 사이에 내가 30분가량 외출했다가 돌아왔는데 이렇게 돼있었고, 우리 모두 떠났다고 생각해서 반려견이 겁에 질려 어쩔 줄 몰라 했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아팠다”고 밝혔다.
일광욕을 즐기는 루나. |
누리꾼들은 이 사진을 보고 눈물이 날 것 같다며 깊은 공감을 표시했다. 한 누리꾼은 사진에서 루나가 견주를 보고 꼬리를 흔드는 것을 포착하고, 견주가 집에 와서 루나가 얼마나 행복했을지 느껴진다고 댓글을 달았다.
루나는 면역 매개성 용혈성 빈혈(Immune-Mediated Hemolytic Anemia·IMHA)로 거의 죽을 뻔 했다고 한다. 견주는 루나를 살리기 위해 저축 대부분을 루나의 치료비로 썼다. 현재 루나는 건강을 회복해서, 견주가 길렀던 어떤 반려견보다 더 깊은 유대감을 쌓게 됐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