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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펫] 반려인이 가장 부담스러워하는 지출 항목은 병원비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내일20대연구소는 14일 '반려동물 양육 및 콘텐츠 소비 실태와 인식 조사' 보고서를 발표하고 이 같이 밝혔다. 전국 만19~34세 반려동물 콘텐츠 소비자 808명을 대상으로 자체 조사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반려동물 콘텐츠 소비자 가운데 49.0%가 현재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다. 농림축산검역본부가 발표한 2017년 반려동물 보유 가구 비율 28.1%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이들이 반려동물 양육에 사용하는 월 평균 지출 금액은 25만767원이다. 이 가운데 식비(26.6%)를 제외하면 병원비(23.9%)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월 평균 양육비가 많을수록 전체 양육비 가운데 병원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졌다. 병원비 지출이 전체 양육비의 증가를 이끌고 있다는 얘기다.
실제로 반려동물 콘텐츠 소비자 중 반려인의 경험 대비 의향이 가장 높은 서비스는 펫보험(25.0%)인 것으로 나타났다. 양육비 가운데 상당 비중을 차지하는 병원비가 부담되지만, 이를 덜 수 있는 선택지가 다양하지 않기 때문이다.
정은미 대학내일20대연구소 선임연구원은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이 과거 주인의 소유 개념에서 가족 구성원으로 변화했다"며 "야생 동물 또한 공존하는 존재로 인식하는 만큼 이같은 인식 변화에 부합하는 반려동물 관련 제품·서비스 및 정책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