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최근 화재가 나 유기견과 유기묘 수백 마리가 불 타 죽은 경기도 유기동물보호소 화재 수습에 기업체도 힘을 보태고 나섰다.
지난 21일 ANF 대산앤컴퍼니 직원들이 사료 1톤과 캔 1200개과 함께 경기도 안성 소재 평강공주보호소를 찾았다.
평강공주보호소는 지난 7일 화재가 난 뒤 2주 가량이 지났지만 불에 탄 보호소 건물은 그대로였고, 여전히 그을음이 남아 있는 채 유기견과 유기묘들도 많이 보였다.
보호단체를 비롯해 수많은 이들이 다녀갔지만 여전히 수습해야 할 일은 많았다. 현장에는 여전히 1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나와 현장 정리에 여념이 없었다.
대산앤컴퍼니 직원들은 보호소 개와 고양이들을 보살피는 한편, 수습 때문에 다소 정돈이 덜 된 또다른 보호소 건물 내부를 정리하는데 힘을 보탰다.
평강공주보호소는 화재로 인해 견사 2동과 묘사 1동이 소실됐고 철거 판정을 받았다.
일부 소형견들은 임시보호처를 찾았지만 300마리 안팎의 나이가 많고 덩치가 있는 개체들은 춥고 좁은 견사에서 서로를 의지하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대산앤컴퍼니 관계자는 "화재 당시 탈출한 아이들 긴급구조도 같이 진행되고 있어 수습이 더디다"며 "물품보다는 임시보호처 마련과 후원금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관심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