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격에 사망한 경찰견의 순직에 슬퍼하는 동료들. [팜비치 카운티 보안관서 트위터 갈무리] |
[노트펫] 팜비치 카운티 보안관서가 살해 용의자를 추격하던 경찰견을 총상으로 잃고 슬픔에 잠겼다고 미국 시사 주간지 타임이 지난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플로리다 주(州) 팜비치 카운티 보안관서는 지난 24일 웰링턴 그린에 있는 한 쇼핑몰에서 출동해, 살해 용의자 2명 중 저스틴 바스케스를 포위해, 1급 살인미수 및 강도 혐의로 체포했다.
시고와 검거 과정에서 압수된 권총. [팜비치 보안관서 트위터 갈무리] |
보안관보들과 3살 저먼 셰퍼드 경찰견 ‘시고’가 다른 용의자 지오바니 라모스 알바레즈를 추격하다가, 시고가 총상을 입고 숨졌다. 알바레즈도 총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용의자 2명 모두 범죄조직 ‘라틴 킹스’ 소속으로 알려졌다.
팜비치 보안관서는 크리스마스 이브에 트위터에 시고의 사진과 동영상을 올리고, 시고를 "결코 잊을 수 없는 착한 녀석"이라고 애도했다. 애도 동영상은 게시 사흘 만에 조회수 10만7000건을 기록했다.
영상에서 시고의 조련사가 동료들을 하나하나 안으면서 시고를 애도했고, 조련사가 그들 중 시고의 파트너와 꼭 끌어안고 서로를 위로했다.
릭 브래드쇼 팜비치 카운티 보안관은 “언제든 개를 이용하는 것은 어렵지만, 그 개는 직무를 다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며 “시고는 보안관보들의 목숨을 구했고, 이 사람이 유치장에 갇힐 기회를 만들었다”고 애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