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스마트 동물병원 구축'과 '반려동물 헬스케어 플랫폼'을 내세운 펫테크 벤처가 첫 발을 내디뎠다.
헬스앤메디슨(HnM)이 25일 서울 호텔리베라에서 사업 발표회를 겸한 사업파트너 협력 양해각서(MOU) 체결식을 개최했다.
헬스앤메디슨은 최근 자본금 1억원으로 설립된 펫테크 벤처다. 국내 첫 2차진료 동물병원으로서 2차진료 체계를 확립한 분당의 해마루 2차진료 동물병원의 김현욱 대표원장이 IT 전문가들과 함께 설립했다.
김현욱 대표가 헬스앤메디슨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김현욱 대표는 그간 동물병원 임상전문가이자 원장으로서 느꼈던 갈증을 헬스앤메디슨을 통해 푼다는 포부다.
헬스앤메디슨은 흔히 전자차트라고 이야기하는 전자의무기록(EMR) 시스템 사업과 동물병원 가상스토어, 산책 기반 반려동물 건강 플랫폼의 3가지 사업을 추진한다.
전자차트 시스템 사업에서 전자차트는 물론 세무와 회계, 인사, 물류 등 통합 병원관리 솔루션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키오스크 형태로 전개되는 동물병원 가상스토어 사업을 통해서는 공간적 제약 때문에 제한적일 수 밖에 없었던 동물병원 내 취급 상품군을 크게 넓혀 보호자들의 선택권을 넓혀주고, 동물병원 운영에도 기여한다는 구상이다.
산책 기반 반려동물 건강 플랫폼 사업은 동물병원이 아닌 보호자 대상으로 펼치는 B2C 사업이다.
반려견의 건강은 물론 보호자들의 소비 패턴 파악의 기본이 되는 산책 혹은 외출 데이터를 수집한 뒤, 반려동물의 헬스케어는 물론 위치기반 서비스나 용품 추천 등의 다양한 서비스를 소개한다.
산책 도우미나 펫돌봄 등의 서비스 역시 가능하리라는 판단으로 궁극적으론 반려동물 건강&생체 정보 기반 헬스케어 플랫폼으로 확장시킨다는 계획이다.
헬스앤메디슨은 세 가지 사업을 거의 동시다발적으로 진행하는 것으로 계획을 짰다. 올해 전자차트는 주요 동물메디컬센터와 수의과대학 부속 동물병원 등을 필두로 100개 동물병원에, 키오스크는 200개 가량을 목표로 잡았다. 건강 플랫폼 역시 하반기 사업을 개시한다는 방침이다.
헬스앤메디슨은 (주)해마루를 필두로, 아이덱스의 한국 총판인 메덱스, 브리로더(VRother), 더파워브레인, 한국수의임상포럼 등과 함께 사업을 추진한다. 버박코리아와 비엘엔에이치, 골드로니, 코스믹라운드코리아, 베트리사이언스, 몬도미오, 알파벳은 공동협력회사로 참여한다.
김현욱 헬스앤메디스 대표이사는 "지난 20년간의 임상경험과 다양한 반려동물업계 분들과의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반려동물 전문 IT기업인 헬스앤메디슨을 새롭게 시작하려 한다"며 "헬스앤메디슨이 반려동물 업계를 선도하는 건전한 IT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많은 지지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