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귀엽다는 건 그 자체로 사랑받기에 충분한 자격이 된다. 그저 서 있었을 뿐인데 수천명의 애정 공세를 받는 이 강아지처럼 말이다.
"오늘은...제가 주인공...할래요..." 너무 아련한 땅땅이 눈빛. |
다인 씨는 지난 24일 한 반려동물 커뮤니티에 "밥 먹고 기부니가 됴아진 땅땅이"라며 반려견 땅땅이 사진 1장을 게재했다.
사진 속 땅땅이는 특별한 포즈를 취하고 있지는 않다. 그저 네 발로 가만히 서서 어딘가를 응시하고 있을 뿐이다. 아마 땅땅이 시선 끝에는 다인 씨가 있었을 거다.
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인기가 치솟는 땅땅이. |
별다를 것 없는 사진이지만, 땅땅이의 귀여움 하나로 이 게시물은 '좋아요' 4500개 이상을 받았다. 땅땅이의 사진을 저장하고 싶다는 문의도 쇄도했다.
한 네티즌은 "땅땅이...진짜 귀엽다...뾱뾱뾱 거리면서 걷는 강아지 인형 같아"라며 친구를 태그해 땅땅이의 매력을 전파하기도 했다.
땅땅이는 거울 속 친구가 마음에 들지 않는 모양이다. |
다인 씨는 예방 접종을 하느라 시무룩해 있던 땅땅이가 밥 먹고 기분 풀린 모습이 귀여워서 촬영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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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땅이는 비숑 프리제의 피가 흐르는 3개월령 강아지다.
밥 한 끼에 금세 기분이 풀렸다기에 밥을 잘 먹어 배가 '땅땅'한 것이냐 묻자 그건 아니란다. 입양할 당시 어린데도 귀가 '땅땅' 서 있어 땅땅이가 됐다고 한다.
꼬까옷 입고 고장난 땅땅이. |
다인 씨는 반려견을 들이기 위해 한 달간 인터넷을 샅샅이 뒤졌다. 운명의 상대를 찾는 데 한 달이면 굉장히 싸게 먹힌 거다.
틈만 나면 인터넷에서 분양글을 보느라 새 글을 봐도 이미 본 글인지 처음 보는 글인지 헷갈릴 무렵 눈에 들어오는 강아지가 있었다. 귀를 쫑긋, 아니 땅땅! 세운 땅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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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인 씨는 "땅땅이가 병원 다녀온 뒤에 삐치거나, 거울에 비친 자기 모습을 보고 짖는 모습을 보면 너무 귀엽다"고 말했다.
한편 땅땅이는 아직 한 번의 예방 접종을 더 맞아야 한다. 이 사실을 알 리 없는 땅땅이는 큰 귀를 펄럭이며 뛰어다녔고, 그런 땅땅이에게 묵언의 응원을 보내며 인터뷰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