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018년도 반려동물 질병 모니터링 결과보고
광견병 항체양성률 떨어져..예방백신 덜 맞춰
[노트펫] 서울시가 지난해 길고양이들을 대상으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감염실태를 조사한 결과 양성 검출 고양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소 3년째 양성으로 나타난 길고양이는 없었다. 서울시는 다만, 사망 사고까지 발생하는 진드기 매개 SFTS의 위험성이 높다고 보고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가기로 했다.
27일 서울시의 2018년도 반려동물 질병 모니터링 결과보고에 따르면 서울시는 354마리의 길고양이를 대상으로 SFTS 감염실태를 조사했다.
지난해 4월부터 10월까지 7개월간 길고양이 중성화사업을 진행하면서 중성화시 혈액시료를 채취하고 조사했다.
그 결과 2017년과 마찬가지로 양성으로 나타난 길고양이는 없었다. 최소 2016년 이후 양성 검출된 길고양이는 없는 상태다.
하지만 서울시는 SFTS의 인명 치사율일 높은 점을 감안해 긴장을 늦추지 않기로 했다.
특히 의미 있는 감염실태 모니터링을 위해 주택가보다는 야산이나 녹지 등 진드기에 노출되기 쉬운 지역을 우선 선정, 길고양이의 감염실태를 모니터링할 방침이다.
마릿수도 올해 500마리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한편 개와 고양이 총 907마리를 대상으로 진행한 반려동물 질병 모니터링 결과, 주인이 있는 개의 광견병 항체 양성률은 2017년 58.66%에서 지난해 45.9%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유기견의 항체 양성률도 24.29%에서 21.3%로 낮아졌다. 예방백신을 덜 맞췄다는 의미다.
서울시는 "서울시 반려동물 사육두수는 매년 증가하고 있지만 예방접종의 중요성에 대한 의식이 아직까지 낮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지속적인 홍보활동을 벌여 나가기로 했다.
서울시도 올해도 반려동물 1000마리를 대상으로 질병모니터링를 진행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