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소방청 |
[노트펫] 소방관들에게 강아지와 고양이 등 반려동물 심폐소생술(CPR)이 보급된다.
화재나 지진, 자동차 사고, 물놀이 사고 등 각종 재난과 사고에 응급 상황에 처한 반려동물들도 구조하겠다는 의지다.
소방청은 재난 상황 시 반려동물에 대한 응급처치를 확대하기 위해 개와 고양이 등 반려동물 심폐소생술 동영상을 만들어 일선 소방서에 보급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또 반려동물 구조 사례 등을 참고하고 전문가들의 의견을 받아 소방학교에 반려동물 구조와 관련된 특별 교육과정을 개설하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지난달 춘천의 한 아파트 화재 현장에서 출동한 소방관이 연기에 질식한 고양이를 심폐소생술로 살려낸 것이 계기가 됐다. 소방관은 3, 4분간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으며 이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됐다.
소방청 관계자는 "재난 현장에서 당연히 인명구조를 최우선으로 하겠지만 반려동물 구조에도 정성을 기울이겠다"며 "재난 현장은 물론 일상생활에서도 동물 관련 응급처치 매뉴얼 등을 만들어 보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