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장난감을 선물 받은 고양이의 올바른 리액션이 공개돼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반려동물 커뮤니티에 "장난감 선물을 받았을 때의 올바른 리액션"이라는 글과 함께 한 편의 영상이 게재됐다.
게재된 영상 속에는 집사에게 장난감 공을 선물 받은 고양이의 모습이 담겼다.
선물을 사준 집사의 품에 누워 소중한 듯 두 앞발로 공을 껴안고 있는 고양이.
뒷발을 동동 구르며 이리저리 굴리면서 씹고 뜯고 맛보기까지 한다.
아무리 비싼 선물을 사줘도 선물을 포장한 상자에만 관심을 보이는 다른 고양이들과는 확연히 다른 반응이다.
"나란 고양이…… 노는 걸 제일 좋아하지" |
올바른 리액션을 선보이는 고양이의 모습을 접한 사람들은 "진짜 좋아하는 게 다 느껴진다", "우리 고양이는 선물 거들떠보지도 않던데", "저 맛에 집사는 오늘도 돈을 법니다", "발 구르는 거 정말 귀엽다"며 귀여운 고양이의 모습에 웃음이 절로 지어진다는 반응이다.
영상 속 고양이 '마루'의 보호자인 하라 씨는 "최근 우연히 마루에게 사주면 좋을 것 같은 장난감 공을 발견해 인터넷으로 구매했다"며 "마루는 택배 상자가 오면 엄청 기대하는데, 저 때도 상자를 보고 호기심을 보여 바로 뜯어 보여줬더니 신이 나서 가지고 놀았다"고 말했다.
"집사~ 그 택배 내 꺼냥~?" |
이어 "다른 친구와 공동구매했는데, 마루가 너무 잘 가지고 놀아서 친구에게 보여주려고 영상을 찍게 됐다"며 "마음에 들어 하는 모습이 너무 귀엽고 뿌듯했다"고 덧붙였다.
마루는 2살 난 수컷 코리안 숏헤어다.
평소에는 말썽꾸러기지만 집사 품에만 안기면 천상 아기가 된단다.
과거 '공주'라는 고양이를 키웠던 하라 씨는, 어느 추운 겨울 길거리에 버려진 새끼고양이 '에디'를 구조해 가족으로 들였다.
"집사 품 놓치지 않을 고양!" |
그런데 선천적인 심장병이 있던 탓에 에디는 하라 씨의 품에 온 지 8개월 만에 무지개다리를 건너고 말았다.
이후 갑자기 혼자가 된 공주가 외로움을 참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하라 씨 역시 그 모습을 지켜보며 마음이 아파하던 중 우연히 파양된 마루의 소식을 듣고 입양하게 됐다.
" 잘생김의 비결은 꿀잠이다옹~" |
하라 씨는 "우리 집 고양이들은 서로 그닥 친해 보이진 않는데, 막상 눈앞에 안 보이면 서로 찾아다닌다"며 "한번은 공주가 베란다에 나갔는데 그걸 모르고 문을 닫아놨더니, 마루가 애타게 야옹거리며 불러 가보니 공주랑 마루가 서로 쳐다보며 안절부절못하고 있었다"고 재미있는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절친인 듯 절친 아닌 절친 같은 관계 |
"둘 사이는 만나면 어색하지만 없으면 심심한 느낌"이라며 웃는 하라 씨.
"우리 공주, 마루가 앞으로도 서로 챙겨주면서 건강하고 이쁘게 자라줬으면 좋겠다"는 따뜻한 바람을 전했다.
"집사랑 평생 꽃길만 갈 고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