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유역환경청과 국립공원관리공단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는 우포늪 습지보호지역 일대와 무등산 국립공원에서 팔색조가 번식하는 모습을 각각 포착했다고 밝혔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올해 2분기 습지 생태조사 당시 팔색조 울음소리를 처음으로 확인한 후 지속적으로 관찰을 해오다가 지난 6월 말 경에 5개의 알이 있는 팔색조 둥지를 발견했다.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도 지난 6월 8일부터 7월 1일까지 무등산 일원에서 실시한 생태 조사 중에 팔색조의 번식 현장을 포착했다.
ⓒ노트펫 사진제공 환경부 |
팔색조는 8가지 아름다운 색을 띠고 있는 우리나라의 여름철새로 멸종위기 야생생물 II급으로 지정되어 있다.
이번 팔색조의 발견은 우포늪 습지보호지역과 무등산 국립공원이 우수한 서식 환경을 갖추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호지역 지정 및 관리가 야생생물의 서식지 보전에 기여를 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노트펫 사진제공 환경부 |
ⓒ노트펫 사진제공 환경부 |
김호민 낙동강유역환경청 자연환경과 과장은 “우포늪 습지보호지역이 팔색조의 안정적인 번식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광선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 자원보전과 과장은 “동ㆍ식물보호단과 전문 자원봉사단의 활동을 강화해 지속적인 조사와 함께 탐방객의 출입을 통제하는 특별보호지구 지정을 검토하는 등 다각적인 보호 활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