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개·고양이 응급처치법 동영상 보급
[노트펫] 소방청이 반려견과 반려묘를 위한 응급처치 교육 동영상을 제작, 보급에 나섰다.
소방청은 7일 페이스북 등 SNS에 반려동물 응급처치 요령을 담은 동영상을 게재했다.
응급처치 영상은 소방공무원과 수의사(이주현 바른동물병원장)이 실습 모형을 가지고 각 상황에 맞게 응급처치법을 시연하는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개와 고양이를 상대로 심폐소생술을 하는 방법, 목에 음식 등이 걸려 기도가 막혔을 때 이물질을 빼내기 위한 하임리히법, 화상·골절·발작·경련 등이 발생했을 때 응급처치 요령을 단계별로 시연, 일반 보호자들도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했다.
개와 고양이는 사람보다 덩치가 작고 신체구조가 달라 사람의 응급처치와는 다른 부분이 있다. 예를 들어 심폐소생술을 할 때 사람은 입에 호흡을 불어넣지만 반려견의 경우 입이 아닌 코에 호흡을 불어넣어준다. 이에 별도로 익힐 필요가 있다.
소방청은 장애인을 위해 수화통역이 포함된 버전으로도 제작해 배포하고, 시민들이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콩트를 곁들인 영상도 추가로 제작해 이달 안에 보급할 계획이다.
조선호 소방청 대변인은 "응급처치법의 원리 자체는 동일하지만 사람과 동물의 신체 구조적 특성이 다르므로 개나 고양이를 키운다면 반려동물을 위한 응급처치법을 따로 배워둘 필요가 있다"며 "또한 이번 기회에 사람에 대한 응급처치법도 함께 익혀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