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Unleashed Pet Rescue and Adoption(이하) |
[노트펫] 쓰레기통에 버려진 강아지가 시민에 의해 극적으로 구조됐다.
지난 6일(현지시각) 미국 동물매체 더 도도는 미국에서 쓰레기통에 버려져 떨고 있던 강아지가 쓰레기를 버리려던 시민에 의해 극적으로 구조된 사연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한 시민은 쓰레기를 버리려다 무심코 쓰레기통 안을 들여다보게 됐다.
우연히 들여다본 쓰레기통 안에는 작디작은 강아지 한 마리가 웅크리고 앉아 두려움에 떨며 혼란스러워하고 있었다.
운 좋게 발견된 강아지는 발견 즉시 구조됐고, 캔자스주 동물보호단체인 '언릴리즈 레스큐 앤 어돕션(Unleashed Pet Rescue and Adoption)'으로 옮겨졌다.
구조대원들은 그 작은 강아지가 쓰레기통 안에서 발견됐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
그들은 페이스북을 통해 "동물을 이런 식으로 대하는 건 어떠한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다. 누군가 이런 일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는 것만으로도 정말 역겹다. 우리는 사람으로서 더 잘 할수 있다"고 전했다.
구조된 강아지는 '미니무스(Minimus)'라는 이름을 얻게 됐다.
미니무스는 생후 2개월 된 수컷으로 추정되며, 아직 컨디션을 온전히 회복하진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대원 중 한 사람은 "미니무스는 안정된 상태지만, 작은 몸 전체에 구멍이 뚫린 듯한 상처가 덮여 있다"며 "곧 수의사를 만나 진단을 받을 것이고, 치료에 필요한 것은 무엇이든 해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물론 비용이 많이 들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이 작은 녀석에게 마땅한 기회를 줄 것이다"고 덧붙였다.
다행히 미니무스는 힘든 일을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구조대원들을 보기만 해도 즐거워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특히 더이상 차갑고 어두운 쓰레기통이 아니라 부드러운 수건에 쌓여 사람의 품에 안긴다는 사실에 더없이 행복해 보인다고 더도도는 전했다.
한편 미니무스를 유기한 사람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