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준 로얄캐닌코리아 대표가 로얄캐닌의 영국·아일랜드 지사 대표로 선임됐다. |
[노트펫] 로얄캐닌은 박성준 로얄캐닌코리아 대표를 영국ㆍ아일랜드 지사 대표로 선임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1968년 로얄캐닌 창립이래 아시아 및 비영어권 출신 지사장이 반려동물 시장의 중심인 유럽 지사로 발탁된 사례는 박성준 대표가 처음이라는 설명이다.
박성준 대표는 지난 2012년 로얄캐닌코리아에 입사, 지난 7년 간 매출 규모를 4배 이상 성장시키고 반려동물 시장에서 '맞춤형 사료(health nutrition)' 분야를 개척하며 로얄캐닌 브랜드의 시장점유율 1위를 주도했다고 로얄캐닌은 밝혔다. 로얄캐닌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액 950억원 안팎으로 단일 브랜드 가운데선 압도적 1위다.
특히 2015년 서울ㆍ경기 지역을 본사직영 유통체계로 전환하고, 영업 조직 및 물류 시스템에 과감히 투자해 성공적인 비즈니스 성장 기반을 닦았다는 평가를 받는다고 강조했다. 당시 본사 직영 체제 전환 시 일부 대리점들의 반발을 샀지만 안착시키면서 다른 사료 회사들 역시 직영체제로 이끄는 계기가 됐다.
로얄캐닌은 또 "박 대표는 지난 2014년 로얄캐닌 아시아태평양 생산 공장을 전라북도 김제에 유치하여 펫사료 분야의 글로벌 거점으로서 한국의 위상을 높이는 데에도 기여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문을 연 로얄캐닌 김제공장은 펫사료 제조 최신식 시설을 갖춘 총 10만㎡(약 3만평) 규모의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생산 허브로 로얄캐닌은 약 960억원을 김제공장 설립에 투자했다.
로얄캐닌은 "김제공장은 국내(한국) 유통을 시작으로 일본, 홍콩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주요 국가에 로얄캐닌 사료를 수출하며 순항하고 있다"며 "김제공장은 오는 2022년까지 각국의 검역 과정을 거쳐 수출 비중을 80%까지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로얄캐닌 유럽지역 회장 마이클 쿤즈(Michael Kunze)는 "한국은 많은 분야에서 글로벌 트렌드를 이끌고 있고, 특히 제품 품질 면에서 소비자들이 매우 까다로운 시장으로 알고 있다"며 "박 대표가 반려동물 사료시장에서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며 비즈니스를 성공적으로 이끈 경험을 바탕으로, 영국과 아일랜드에서 다양한 성장 기회를 창출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성준 대표는 로얄캐닌코리아 이전 글로벌 소비재 및 제약 기업의 임원으로 일했고, 지난 20여년 간 영업 및 마케팅을 중심으로 전문성을 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