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인스타@harunz_corgi(이하) |
[노트펫] 호스에서 나오는 물 때문에 잔뜩 화가 난 웰시코기의 모습이 공개돼 미소를 자아내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반려동물커뮤니티에 "뉴질랜드 사는 꼬리 있는 코기 하루예요"라는 글과 함께 한 편의 영상이 게재됐다.
게재된 영상 속에는 호스에서 나오는 물을 잡기 위해 애쓰는 웰시코기의 모습이 담겼다.
세차게 나오는 물을 보자 흥분한 웰시코기.
마음에 들지 않는 듯 입을 벌려 물려고 시도하지만 실패하고 만다.
살살 약이 오르는지 앞발까지 야무지게 써가며 애쓰지만 역시 물은 쏙쏙 빠져나가기만 하고.
잡힐 듯 잡히지 않는 물 때문에 분노한 웰시코기는 불꽃 물먹방만 선보이며 그렇게 싸움은 끝이 나고 말았다.
물싸움 패배 후 '개아련' 폭발 |
영상 속 강아지 '하루'의 보호자 다빈 씨는 "영상을 찍을 당시 바닷가에 다녀와 더러워진 하네스를 집 밖에서 호스로 씻는 상황이었다"며 "하루가 호스를 처음 봤는데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다가 할아버지가 장난으로 한 번 호스로 물을 뿌렸더니 그다음부터 호스가 자기를 공격한다 생각했는지 같이 공격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 모습을 보는데 너무 귀엽기도 하고 재밌기도 했다"며 "결국 자기가 이길 수 없는 상대라고 느꼈는지 도망을 다녔다"고 웃으며 덧붙였다.
"나란 개린이…… 24시간이 모자라게 뛰어놀아도 지치지 않는 개너자이저" |
다빈 씨에 따르면 하루는 '공돌아이'라고 불릴 만큼 공놀이를 사랑하고 에너지 넘치는 2살 난 공주님이다.
하루는 다빈 씨와 가족이 되기 위해 한국에서 뉴질랜드까지 날아왔다고.
어렸을 때 뉴질랜드로 이민을 온 다빈 씨는 몇 년 전 잠시 한국에 거주할 때 하루를 만나게 됐고, 다시 뉴질랜드로 돌아오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하루도 함께 데리고 오게 됐단다.
"원래 모습 그대로 자연스러운 꼬리가 나의 매력 포인트!" |
다빈 씨는 "호주와 뉴질랜드는 동물검역 끝판왕이라 불릴 만큼 까다로워 데리고 올 때 하루가 고생을 많이 했었다"며 "출국 하루 전 업체에서 하루만 따로 데려가 재우고 비행기까지 태워주는데, 항공기 지연과 공항 대기까지 8시간, 주인도 없이 비행시간만 16시간, 총 24시간을 혼자서 견뎌 내줬다"고 말했다.
다빈 씨 역시 하루를 데려오기 위해 출국 6개월 전부터 날짜를 맞춰가며 서류와 접종, 검사까지 까다롭고 복잡한 절차들을 준비해야 했다는데.
다빈 씨와 하루의 그런 노력 덕분에 하루는 무사히 뉴질랜드에 도착했고, 행복한 나날을 이어가고 있다.
" 하루의 뉴질랜드 라이프가 궁금하시다면 유튜브 '하루NZ'(클릭)로 놀러 오시개!" |
"강아지는 절대 안 된다던 부모님의 마음을 180도 바꾸고 사르르 녹인 애교쟁이"라고 하루를 소개한 다빈 씨.
"똑똑한 편이라 알아듣는 말이 매우 많아 가끔 사람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며 "집에서도 밖에서도 보채거나 떼쓰는 일 없이 얌전해서 천사 같다"고 하루 자랑이 끊이질 않았다.
"내 매력에 푹 빠졌다면 인스타@harunz_corgi(클릭)을 방문해주시개!" |
또한 "우리 집 막내 사랑둥이 하루가 태어나줘서 고맙고 우리에게 와줘서 너무 고맙다"며 "앞으로도 할아버지 할머니 엄마 언니와 함께 더도 말고 덜도 말고 건강하게 20살까지 함께 행복하자! 우리가 끝까지 지켜줄게. 사랑해!"라고 따뜻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우리 가족 평생 꽃길만 걷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