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움직이는 물체에 대한 호기심이 남다른 고양이들은 집사가 컴퓨터나 노트북을 하고 있으면 어디선가 나타나 마우스 커서를 사냥하려고 한다.
난폭한(?) 주인님이 행여나 모니터에 발톱이나 이빨자국이 남기지 않을까 가슴을 졸이게 되는 한편 간혹 냥충냥청한 모습도 보여줘 웃음이 끊이지 않는다는데.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밑으로 떨어졌나 찾는 배코입니다'라는 글과 함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 고양이 배코는 그림판에 등장한 작은 공 크기의 커서를 빤히 쳐다보고 있다.
커서가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하자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보던 배코는 잡힐 듯 말 듯 아른거리는 커서를 향해 손을 내밀어 보는데 이리저리 움직이는 통에 어리둥절해 한다.
그러다 집사가 갑자기 커서를 밑으로 내려 시야에서 아예 사라지자 배코는 모니터 아래를 이리저리 살피며 커서를 찾는다. 아무래도 커서가 모니터 아래로 떨어졌다고 생각한 모양이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밑에 찾아보는 모습이 너무 귀엽다", "내 심장도 같이 떨어졌다", "나도 한 번 해봐야겠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엄마미소를 지었다.
배코의 집사 지현 씨는 "배코는 제가 컴퓨터를 할 때마다 옆에서 자거나 저의 모습을 얌전히 지켜보곤 해요"라며 "이 날은 컴퓨터를 하다가 그림판으로 고양이를 놀아주는 영상이 떠올라 한 번 해보게 됐어요"라고 영상 속 상황을 설명했다.
배코가 7개월 때 처음 만났다는 지현 씨는 딱 보자마자 백호를 닮았다는 생각이 들어 배코라는 이름을 지어줬단다. 지금은 함께한 지 4개월 차에 접어들었다고.
집에 오자마자 장난감으로 놀아줬더니 바로 적응을 한 대범한 성격에 애교도 많고 상냥해 지현 씨를 졸졸 따라 다닌다는 개냥이 배코.
간혹 지현 씨가 우울해 보이는 날에는 저 멀리 있다가도 다가와 옆을 지켜주는 천사냥이라고 한다.
마지막으로 지현 씨는 "나의 첫 반려묘 배코야. 말썽을 부려도 좋으니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오래오래 곁에 있어줘"라며 배코를 향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