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셰퍼드 반려견 아이바. |
[노트펫] 주방에서 육포를 훔쳐 먹는 도둑을 잡기 위해 아빠가 동작감지 카메라를 설치했는데, 현장에서 검거한 범인이 셰퍼드 반려견이었다고 미국 동물 전문매체 더 도도가 지난 21일(현지시간) 전했다.
미국에 사는 셰퍼드 반려견 ‘아이바’는 착하고, 말을 잘 듣는 반려견이다. 라이트 가족은 아이바를 믿었기 때문에, 주방 싱크대 위에서 음식이 사라졌을 때 아이바를 의심하지 않았다.
크리사 라이트는 “정말로 아이바는 절대 우리 음식을 훔친 적 없다”며 “우리는 바닥에 음식을 두고 외출할 수 있고, 그래도 아이바가 음식을 건드리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크리사의 아빠는 주방 싱크대 위에 스피커가 달린 동작감지 카메라를 설치했다. 도둑이 특히 좋아했던 육포 봉지를 카메라 앞에 놔두고, 도둑이 나타나길 기다렸다.
So my dad set up a ring camera in our kitchen to catch my dog eating our beef jerky pic.twitter.com/tiykAZkgqe
— Krissa Wright (@_Krissa__) August 20, 2019
크리사는 지난 21일 자신의 트위터에 동작감지 카메라 영상을 공유했다. 모두 짐작한 대로 범인은 아이바였다.
아빠 목소리에 놀란 아이바가 카메라를 보고 귀를 쫑긋 세웠다. |
영상에서 크리사의 아빠는 스피커로 아이바에게 “너 내려가는 게 좋을 거야. 내려가. 아이바! 내려가! 잡으러 간다! 내려가!”라고 훈계한다. 그러자 아이바는 놀라서 카메라를 바라보다가 결국 싱크대 밑으로 내려갔다.
육포 절도 미수 직후 아빠와 면담 중인 아이바. |
그후 아이바는 아빠와 면담 시간을 가졌다. 아빠는 음식을 몰래 훔쳐 먹으면 안 된다며 정직하게 살라고 아이바를 타일렀다.
카메라와 훈계 덕분에 아이바가 나쁜 발버릇(?)을 깨끗이 고쳤을까? 크리사는 “나중에 밤에 아이바가 육포 2봉지를 먹어치웠지만, 아빠가 집에 있어서 카메라를 꺼둔 바람에” 몰랐다며 “아이바는 영리하다”고 귀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