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반려견을 학대하는 방송을 내보낸 유튜버를 처벌하고, 유해 유튜브 단속도 강화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20만이 동의, 청와대의 답변을 들을 수 있게 됐다.
지난달 29일 올라온 '동물 학대 처벌 강화 그리고 유해 유튜브 단속 강화 청원'은 28일 오전 9시45분 현재 20만710명의 청원자를 기록하고 있다.
청원 개설 직후 뜨거운 관심 속에 20만 돌파가 큰 문제없어 보였으나 이후 일본의 경제보복에 따른 지소미아(GSOMIA) 종료,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 이슈 등 여러 사회 이슈에 치여 답변 요건인 20만 돌파가 멀어지는 듯했었다.
지난달 28일 게임방송 유튜버 A씨가 생방송을 하던 도중 자신의 반려견에게 욕설을 내뱉으며 침대 위로 내던지고 목덜미를 잡아 수차례 때리는 등의 행위를 하면서 공분을 샀다.
특히 이 유튜버는 올해 초에도 비슷한 행동을 했지만 경찰의 주의로 일이 마무리되자 한층 더 수위가 높은 행동을 했다. 출동한 경찰에게도 "누가 또 허위신고 했네"라면서 배짱을 부리기도 했다.
하지만 공분이 일면서 결국 반려견 태양이를 포기했고, 사과 방송까지 내보내면서 꼬리를 내렸다.
이번 청원 20만 돌파는 이렇게 흐지부지 끝내서는 안된다는 여론을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건 역시 법의 심판대에 세우더라도 벌금을 내는 것으로 끝이 날 가능성이 높고, 또다시 이런 일이 일어날 것이 뻔하다는 것이다.
비슷한 시기 발생한 경의선 숲길 고양이 학대 사건에 대한 처벌 청원은 지난달 13일 이미 답변 요건 20만을 넘은 상태다. 청와대에서는 비슷한 사안인 만큼 두 청원을 한 데 묶어 답변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