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he Irish Sun 화면 갈무리(이하) |
[노트펫] 비닐봉지에 버려진 강아지가 귀여운 외모 탓에 임시보호에 실패했지만 평생 가족을 만났다. 지난달 21일 아일랜드 일간지 더 아이리시 선은 비닐봉지에 버려진 강아지가 구조대원에 의해 임시보호를 받던 중 입양된 사연을 소개했다.
아일랜드에 거주하는 한 여성은 거리를 걷던 중 땅 위에 놓인 비닐봉지에서 작은 울음소리가 나는 것을 들었다. 가까이 다가가 안을 들여다본 여성은 아주 작은 강아지가 담겨있는 것을 확인하고 충격을 받았다.
나중에 바비(Bobby)라고 불린 이 작은 강아지는 태어난 지 겨우 5주밖에 되지 않은 상태였다. 누군가 일부러 버린 것이 분명했기 때문에 여성은 즉시 녀석을 집으로 데리고 갔고, 동물 구조대에 도움을 요청했다.
쿨로난 도그 레스큐(Coolronan Dog Rescue)의 관계자 라모나 커닝햄(Ramona Cunningham)은 더 아이리시 선과의 인터뷰에서 "여성은 녀석이 매우 아프고 거의 걸을 수도 없을 정도라며 도움을 요청해왔다"고 말했다.
커닝햄과 그녀의 남편은 어린 바비의 소식을 듣자마자 즉시 그를 구조해 수의사에게 데려갔다. 바비의 상태는 매우 나빴는데, 허리와 다리에 근육량이 전혀 없어 제대로 일어설 수 없을 정도로 허약하고 수척한 상태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행히 바비는 커닝햄의 애정 어린 보살핌을 받자 점차 건강을 회복했다. 며칠이 지나자 그 작은 녀석은 뒷다리를 사용할 수 있게 돼 뛰어다니면서 평범한 강아지처럼 행동하기 시작했다. 그녀는 이 작고 사랑스러운 강아지의 매력에 완전히 빠지게 됐다.
이후 그녀는 바비의 가족을 찾아주기 위해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고, 귀여운 외모 덕분인지 그를 입양하는 데 관심 있는 수많은 사람으로부터 거의 즉각적으로 연락을 받았다.
하지만 바비와 함께 보내는 시간이 많을수록 녀석을 보내는 것이 불가능하리라는 것을 깨달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녀는 공식적으로 바비의 임시보호가 실패했다고 결정했다.
그녀는 "내 남편이 바비와 사랑에 빠졌다. 그들이 가진 특별한 작은 유대감을 보는 것은 매우 달콤하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다른 여섯 마리의 개들은 모두 암컷이기 때문에 (나는) 남편이 자기편에서 누군가를 가질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제 바비는 생명을 구하는 데 도움을 준 사람들의 품에 있고, 그들은 녀석의 귀여운 얼굴이 매일 더 행복해지는 것을 보고 싶어 한다고 더 아이리시 선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