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고양이랑 놀고 싶었던 대형견이 호되게 냥펀치를 맞은 모습이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반려동물 커뮤니티에 "이것은 입으로 내는 소리가 아녀, 주먹이 바람을 가르는 소리여"라는 글과 함께 한 편이 영상이 게재됐다.
게재된 영상 속에는 고양이에게 놀자고 채근하는 '왕 큰' 강아지와 그런 강아지를 온몸으로 거부하는 고양이의 모습이 담겼다.
여유롭게 창밖 풍경을 감상하려는 고양이에게 놀자고 자꾸 치근대는 강아지. 그런 강아지가 귀찮기만 한 고양이는 매서운 냥펀치를 야무지게 날려준다.
그러나 결코 포기하지 않는 강아지는 멈출 생각이 없어 보이는데. 화난 고양이에게 양발로 '쌍펀치'를 맞고서도 고양이를 향한 일방적인 애정은 식을 것 같지가 않고.
덩칫값 한 번 못해보고 흠씬 두들겨 맞은 강아지의 모습을 지켜본 주인은 끅끅거리며 웃음을 참고 있다.
"형아… 나 뚜까 맞았어… 위로해주개"(Feat.훈남집사사용법) |
해당 영상을 접한 사람들은 "강아지가 눈알 뒤집힐 정도로 고양이가 좋은 듯", "강아지가 덩치 훨씬 큰데 양손으로 뚜들겨 맞는 거 너무 웃기다", "역시 고양이는 앙칼지군요.. 냥펀치 파바바바바바바박!!!", "저 정도 맞으면 포기할 만도 한데.. 강아지 불굴의 의지"라며 귀여운 녀석들의 모습에 마음을 뺏겼다는 반응이다.
"개린이…… 너는 내 발 밑이다!" |
영상 속 강아지'블랙', 고양이 '발렌'의 보호자 효진 씨는 "블랙이 방이 따로 있는데, 발렌이가 심심할 때 울타리 사이로 들어오곤 한다"며 "저렇게 놀다가 결국 블랙이가 먼저 포기를 하고, 그럼 발렌이가 유유히 거실로 다시 나간다"고 말했다.
"어서 와~ 이런 냥아치는 처음이지?" |
이어 "영상을 찍을 당시에도 제가 블랙이 응가를 치우는 도중 갑자기 발렌이가 들어왔다"며 "블랙이를 때리고 저 창문으로 올라가더니 저러고 있길래 너무 귀엽기도 하고 너무 웃기기도 해서 영상으로 남기게 됐다"고 덧붙였다.
강아지와 고양이의 덩치 차이가 많이 나다 보니 혹 저러다 강아지가 고양이를 물지는 않는지 묻자 효진 씨는 "블랙이는 발렌이를 전혀 물지 않는데, 오히려 발렌이가 블랙이만 보이면 시도 때도 없이 냥냥펀치를 때리고 도망간다"고 답했다.
"나란 개린이…… 알고 보면 여린 남자개" |
발렌이는 생후 4개월 된 공주님으로, 세상 궁금한 게 많은 호기심쟁이다. 원래 길거리 생활을 했던 발렌이는 물에 빠져 목숨을 잃을 뻔한 상황에 처했었다고.
취미: 대형견 뚜까 패기 특기: 깜찍함으로 심장 저격하기 |
다행히 이를 발견한 효진 씨가 구조했고, 안타까운 마음에 가족으로 들이게 됐단다.
그리고 약 2주 후, 발렌이 보다 한 달 먼저 태어난 케인코르소 블랙이를 발렌이의 든든한 오빠로 입양하게 됐다는데.
#현실에는없는사이좋은남매#오빠는거들뿐#오빠강제베개행 |
"블랙이는 저를 엄청 좋아해서 졸졸 따라다니며 잘 따르고, 발렌이는 애교가 많은 아이다"고 녀석들을 소개한 효진 씨.
"우리 가족 평생 꽃길만 가자!!!" |
"블랙이와 발렌이가 그냥 지금처럼만 장난 잘 치면서 사이좋고 건강하게 지냈으면 좋겠다"는 따뜻한 바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