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앞발을 교대로 내디디며 누르는 일명 '꾹꾹이'는 고양이의 대표적인 애정 표현 중 하나다.
그래서 고양이에게 꾹꾹이를 받은 집사들은 "우리 냥이가 오늘 꾹꾹이를 해줬다"며 자랑을 하곤 한다.
반대로 꾹꾹이에 박한 고양이를 모시는 집사들은 "우리 냥이는 아무래도 꾹꾹이를 모르는 것 같다" 혹은 "언제쯤 나도 꾹꾹이를 받아볼 수 있을까"라며 부러워한다.
최근 한 온라인 반려동물 커뮤니티에 반려묘에게 꾹꾹이를 받았다는 집사가 올린 영상이 화제다.
"잘못된 꾹꾹이의 예시.."라는 글과 함께 게재된 영상에는 꾹꾹이가 한창인 고양이와 그런 고양이에게 얼굴을 내주고 있는 집사의 모습이 담겼다.
푹신한 침대에 누워 집사에게 넘치는 애정을 표현 중인 고양이. 앙증맞은 앞발을 집사의 '얼굴'에 교대로 디디며 열정 꾹꾹이를 선보이고 있다.
집사를 사랑하는 마음이 얼마나 큰 건지 고사리 같은 앞발을 쉴 새 없이 야무지게도 움직이는데.
마음의 창이라는 눈의 피로를 풀어주기 위한 눈 마사지는 기본. 브이라인을 위한 섬세한 광대 터치도 잊지 않는다.
고양이에게 얼굴을 맡긴 집사는 터져 나오는 웃음을 간신히 참고 있는 모습이다.
"집사 미모의 비결은 바로 내 꾹꾹이다옹~" |
해당 영상을 접한 사람들은 "아플 것 같은데 받아보고 싶은 건 왜인 거죠?", "집사님, 꿀피부의 비결은 꾹꾹이시군요", " 안구와 광대 마사지를 한 번에 받으시다니!", "보는 사람까지 행복해지는 꾹꾹이네요"라며 귀여운 고양이의 모습에 마음을 뺏겼다는 반응이다.
영상 속 고양이 '행동이'의 보호자 시원 씨는 "행동이는 평소에도 개냥이마냥 애교가 많은 편이라 제 옆에 꼭 붙어있는데, 가끔 가까이 다가가면 얼굴이나 배에 꾹꾹이를 해준다"며 "얼굴에 꾹꾹이를 받는 기분은…… 발톱을 잘라줬을 땐 그냥 폭신폭신하고 마냥 귀여운데, 안 잘라준 날에는 아파서 놀라곤 한다"고 말했다.
"어서 와~ 이런 꾹꾹이는 처음이지?" |
주로 이불이나 베개, 인형 등에 꾹꾹이를 하는 다른 고양이들과 달리 행동이는 오히려 그런 곳에는 꾹꾹이를 잘 하지 않는다고. 행동이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시원 씨를 어느 집사가 부러워하지 않을 수 있을까.
집사 마음 사로잡은 美친 귀여움 |
행동이는 생후 18개월 된 먼치킨 수컷으로, 아침마다 잠에서 깬 시원 씨와 눈이 마주치면 쓰다듬어 달라고 애교를 부리는 애교 많은 성격이다.
처음 데리고 왔을 때부터 다른 가족들보다 유독 시원 씨에게 애교가 많았다는 행동이.
특히 다른 가족들이나 친구들이 부르면 대답을 안하거나 "냥" 거릴뿐인데 유독 시원 씨가 부르면 "엄망?" 이라고 대답한단다.
행동이는 4살 난 형 '솜이'와 1살 난 여동생 소나와 한지붕 생활을 하고 있다.
예쁜 애 옆에 예쁜 애~ |
셋중에 가장 시원 씨 곁에서 떠나지 않는 건 단연 행동이.
마치 껌딱지처럼 곁에 있다보니 시원 씨의 손길을 가장 많이 받는다는데.
"집사랑 평생 꽃길만 갈 고양!" |
"행동이가 아프지만 않았으면 좋겠다"는 시원 씨.
"아무래도 고양이나 동물들은 아픈 걸 티를 못내니까 솜이, 행동이, 소나 모두 지금처럼 건강하게만 지내줬으면 좋겠다"는 따뜻한 바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