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간혹 자신이 놀고 싶을 때만 애교를 부리며 집사를 찾는 고양이들이 있다.
가끔은 얄미워서 모르는 척 하고 싶다가도 냥이들의 귀여움에 1분도 안 되서 무장해제가 되고 마는데.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혼자 놀다가 지친 아기냥이 집사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어필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 아기냥이는 열심히 꾹꾹이를 하면서 집사를 바라본다. 핑크젤리를 보여주며 시선을 끄는 것은 필수!
그래도 집사가 자신과 놀아주지 않자 이어 그루밍을 시작하는데. 어른냥이에 비하면 동작이 한참 어설프지만 집사의 마음을 저격하기에는 충분해 보인다.
꽃단장을 마쳤음에도 반응이 없자 아기냥이는 뒤뚱뒤뚱 다가가 다시금 꾹꾹이를 시전한다. 당장이라도 "이렇게 귀여운데 안 놀아줄 거냐옹?"이라고 말을 할 것만 같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오늘 내가 누울 곳은 여기다", "이거 찍은 분 살아계신가요", "아깽이가 집사 다루는 법을 아는구만" 등의 반응을 보이며 엄마 미소를 지어보였다.
랜선집사들까지 '심쿵'하게 만든 아기냥 '뭉치'의 언니이자 집사 여림 씨는 "혼자 놀다가 지루했는지 엄마에게 가서 같이 놀아달라고 애교를 부리는 거예요"라며 영상 속 상황을 설명했다.
본인이 원할 때만 애교를 부리고 꾹꾹이를 하며 집사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 한다는 뭉치.
뭉치는 여림 씨의 어머니와 단둘이 살다가 한 달 전 본가로 들어와 여림 씨와 지내게 됐다.
촬영 당시는 1개월 차 아깽이였는데 지금은 훌쩍 자라 5개월 차 캣초딩이 됐다는데.
솜뭉치 같던 아가 시절과는 또 다른 매력을 뿜뿜하면서 온가족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단다.
축구가 특기라 캣잎 스프레이를 뿌린 쥐돌이 장난감을 주면 엄청 열정적으로 가지고 노는 '체육 특기냥' 뭉치.
이렇게 혼자서 잘 놀다가도 뭉치는 금세 가족들을 찾아다니며 우는데 이럴 때보면 영락없는 집안의 막내딸이라고 한다.
"졸릴 때는 아가처럼 얼굴을 부비적거리다가 옆에서 잠이 들어요. 너무 예쁜 우리 집 막둥이랍니다"라고 말하는 여림 씨.
여림 씨는 "뭉치야. 아프지 말고 우리 가족이랑 오래오래 살자. 내가 우리 막둥이 많이 사랑해"라며 뭉치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