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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NN 화면 갈무리(이하) |
[노트펫] 살날이 얼마 남지 않은 퇴역군인의 마지막 소원은 사랑하는 반려견에게 작별 인사를 하는 일이었다.
지난 21일(현지 시각) 미국 CNN방송은 호스피스 병동에 입원한 퇴역군인이 반려견과 작별 인사를 나눈 사연을 보도했다.
퇴역군인인 존 빈센트(John Vincent)가 호스피스 병동에 입원했을 때, 그에게는 오직 하나의 마지막 소원이 있었다.
사랑하는 반려견 '패치(Patch)'에게 세상을 떠나기 전 마지막 작별 인사를 하는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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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서 싸웠던 해병인 빈센트는 올해 나이 69세로, 미국 뉴멕시코주 앨버커키(Albuquerque)에 입원해 있다가 최근 인근 재향군인 관리국 호스피스 병동으로 옮겨졌다.
빈센트는 이 지역에 가족이 없기 때문에, 빈센트의 반려견인 6살 된 요크셔테리어 믹스견 패치는 지역 동물보호소로 옮겨졌다.
아담 리치(Adam Ricci) 시 동물복지부 현장운영과장은 "이런 상황에서 개들이 보살핌을 받는 것은 표준적인 관행이다"고 말했다.
얼마 전 리치는 빈센트를 돌보는 사회복지사에게서 빈센트에게 남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전화를 받았다.
그리고 빈센트가 죽기 전 패치에게 작별 인사를 하고 싶다는 간절한 소원을 전해 듣게 됐다.
리치는 즉시 그 소원을 들어주기로 했고, 지난 18일, 동물보호소 관계자들이 패치를 빈센트가 있는 호스피스 병동으로 데려다주면서 빈센트의 마지막 소원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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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치와 빈센트는 만나자마자 끌어안고 재회의 기쁨을 나눴으며, 이후 빈센트의 침대에서 시간을 보냈다. 서로를 바라보는 둘의 눈에는 사랑이 가득 차 있었다.
리치는 "우리는 빈센트 씨가 패치와 하루종일 함께 있을 수 있게 패치를 두고 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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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패치는 다시 동물보호소로 돌아왔다.
주말 동안 이 감동적인 마지막 재회의 이야기가 널리 퍼졌고, 이후 전국에서 패치를 입양하고 싶다고 관심을 표명하는 사람들이 생겨났다.
현재 리치는 지역 근처에서 패치를 빈센트만큼 사랑으로 돌봐줄 적절한 사람을 찾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