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부두로 나가 주인을 기다리는 개 럭. |
[노트펫] 태국에서 보트에서 떨어진 개가 매일 부두에서 주인이 돌아오길 기다리며, 보트만 보면 울부짖는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지난 29일(현지시간) 전했다.
3~4살 정도로 보이는 개가 지난 23일 아침 수도 방콕 인근 차오프라야 강 한가운데에서 강물에 뜨려고 발버둥 치다가 구조됐다. 지나가던 보트에서 떨어진 개였다.
강가에 사는 주민 피엥카몰 케솜스리는 강가에서 개에게 이리 오라고 손짓해서, 개를 강물에서 건졌다. 강물에 흠뻑 젖은 개는 추위에 몸을 떨었다.
주민은 그 개에게 ‘럭’이란 이름을 붙여주고, 돌봐주려고 했다. 그러나 첫날 럭은 주는 밥도 마다하고, 매일 아침 눈을 뜨면 부두 끝으로 나갔다. 럭은 매일같이 부두 끝을 지키며, 다른 곳에 가길 거부했다. 누군가 쓰다듬어주려고 해도 손길도 피했다.
럭은 아침 9시에 부두로 가서, 오후 내내 기다린다. 저녁이 되면 주인을 찾지 못해 슬퍼한다. |
럭은 매일 부두에 나가서 누군가를 기다리는 듯 했다. 보트가 지나가면 목을 쭉 빼고, 기대감에 차서 보트에 탄 사람을 주의 깊게 살펴봤다. 보트를 향해서 울부짖기도 했다. 하루 종일 기다리다가 저녁이 되면, 럭은 돌아오지 않는 누군가 때문에 슬퍼보였다.
그녀는 “럭이 보트 엔진 소리를 들을 때마다 항상 부두 끝으로 달려가서 누군가를 기다린다”며 “럭은 매일 아침 부두에 앉아 있다가, 오후가 되면 슬퍼진다”고 안타까워했다.
강가에 사는 주민이 럭의 주인을 찾지 못하면 입양할 계획이다. |
럭은 주인이 보트를 타고 돌아와서 자신을 데려가주길 기다렸지만, 야속하게도 주인은 럭을 찾아오지 않았다.
주민은 럭을 볼 때마다 불쌍해서, 럭의 주인이 나타나지 않으면 입양할 생각이다. 다행히 럭은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열어서, 그녀와 많이 친해졌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