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직장 부분 폐쇄 등 노사 갈등 속에 물리적 충돌 사건이 발생한 한국조에티스가 유감을 표시하고 좋은 기업문화를 만들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국조에티스는 7일 '직장내 물리적 충돌 관련한 한국조에티스의 입장문'을 내고, "최근 노조를 둘러싼 갈등 상황으로 불미스러운 물리적 충돌 사건이 발생한 데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며, 고객사와 파트너사를 비롯한 업계 관계자, 임직원 가족 여러분께 염려를 끼쳐드린 데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지난 1일 노조 관계자들이 회사 앞에서 사측의 부당노동행위를 규탄하는 시위를 벌이는 과정에서 인사부 간부가 넘어지는 일이 발생했다. 사측은 폭행, 노조 측은 자작극이라고 서로 공방을 벌이고 있다.
한국조에티스는 "당사는 현 상황의 심각성을 잘 인지하고 있으며, 임직원들과의 충분한 대화를 통해 당면한 문제를 해결해 나가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며 "더불어 이번 사건을 계기로 내부 소통과 조직문화를 되돌아보고 상호 존중하는 일하기 좋은 기업문화를 만들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국조에티스는 "다시 한 번 불미스러운 사안으로 심려를 끼쳐 송구스러운 마음을 전하며, 동물 건강을 위한 혁신과 생명에 대한 관심, 그리고 고객사와 파트너사를 향한 직원들의 헌신과 열정이 빛을 바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국조에티스는 화이자의 동물의약품 부문이 분사한 동물의약품 전세계 1위 조에티스의 한국 법인으로 지난 1998년 설립됐다.
최근 회계년도(2017.12~2018.11) 380억원 매출에 22억6100만원의 순이익을 냈다. 반려동물 심장사상충약의 약국 공급을 둘러싸고 수의계와 마찰을 빚었고, 이 마찰이 노사 갈등으로까지 번졌다.
여파로 지난해 대표이사가 중도 퇴임하고 새 대표이사가 선임됐지만 올해도 노사 갈등은 지속되고 있다. 반려동물사업부 소속 직원이 노조원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사측은 지난 6월 직장 부분 폐쇄 조치도 했다.
다만 수의계와 갈등은 새 대표이사 취임 뒤 봉합된 상태다. 한국조에티스는 갈등 봉합 과정에서 수의계가 향후 3년간 15억원 규모로 진행하는 '반려동물과 반려인 그리고 수의사 모두가 행복한' 공익광고 캠페인 후원을 약속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