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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펫] 목에 나비넥타이를 두르고 주인과 함께 비즈니스석에 탑승한 토끼는 맞춤형 기내식과 편안한 잠자리를 제공받으며 럭셔리한 비행을 즐겼다.
지난 20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주인과 함께 비즈니스석에 타 럭셔리한 여행을 즐긴 토끼 코코(Coco)를 소개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구글에서 3년간 근무를 한 타카코 오가와(Takako Ogawa)는 이후 새로운 직장을 얻기 위해 교토로 갈 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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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함께 살고 있는 8살 된 반려토끼 코코의 나이가 너무 많아 11시간의 비행을 버티지 못할까봐 걱정이 됐다.
그렇다고 두고 갈 수도, 화물칸으로 보낼 수도 없었던 오가와는 코코를 감정 지원 동물로 등록하고 100달러(한화 약 11만원)를 추가로 낸 뒤 기내에 함께 탑승했다.
교토로 향하는 유나이티드 항공 비행기에 오른 오가와는 코코와 함께 비즈니스석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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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이 좋게도 오가와의 옆 좌석은 비어 있었고 덕분에 코코는 편안하게 비행을 즐길 수 있었다.
오가와에게 아이스크림을 건넨 한 승무원이 코코도 간식이 필요한지 물었다. 그리고는 작은 접시에 견과류를 담아 녀석에게 가져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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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환경이라 코코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지 않을까 걱정을 했지만 다행히 녀석은 여기저기 냄새를 맡으며 비행을 즐겼다.
오가와는 "코코가 편안한 비행을 즐길 수 있도록 도와준 승무원 분들께 감사하다"며 "덕분에 코코도 힘들어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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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만약 코코를 화물칸으로 보냈다면 강아지들의 짖는 소리나 소음 때문에 많이 불안해했을 것이다"며 "코코 생의 마지막 비행이 좋은 추억으로 남아 기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