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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펫] 반려견이 여권을 물어뜯은 덕분에 신종코로나 발병지인 우한 여행을 취소한 여성의 사연이 놀라움을 선사하고 있다.
지난 달 26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여권을 찢은 반려견 덕분에 신종 코로나를 피하게 된 주인에 대해 보도했다.
대만에 살고 있는 리우휴유는 지난 1월 13일 자신의 SNS에 찢어진 여권 사진과 함께 사연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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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여행을 가기 위해 잔뜩 들떠있던 리우휴유. 그녀가 잠깐 한눈을 판 사이 반려견 키미(KImi)는 여권을 갈기갈기 찢어 놓았다.
이에 화가 난 리우휴유는 호통을 쳤지만 키미는 반성을 하기는 커녕 잔뜩 화가 난 표정을 지어보였다.
날짜에 맞춰 여권 재발급을 알아보던 그녀는 어쩔 수 없이 여행을 취소해야 했다.
이후 그녀는 SNS에서 그녀가 여행하려고 했던 곳이 우한시였음을 밝혔다. 지난해 말 발병, 여전히 확산 일로에 있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진원지였다.
리우휴유는 자신의 SNS에 "여권 기억하시죠? 이 아이는 정말 저를 보호하고 있어요"라며 키미 덕분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피하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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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그 때는 엄청 화가 났는데 지금 생각해 보니까 너무 감동적이다"며 "키미가 우리 여행을 막았다"고 말했다.
이어 "키미가 나를 다시 지켜줘서 너무 고맙다"며 "녀석을 만난 건 정말 행운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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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4일 0시 기준 신종 코로나 발병지인 우한을 포함한 중국 후베이성 전체의 누적 확진자는 1만3천522명, 사망자는 414명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