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요리사 이연복이 안락사 일보 직전까지 갔던 앞을 보지 못했던 유기견 '생일이'의 근황을 알렸다.
지난 3일 이연복은 자신의 SNS에 생일이의 모습이 담긴 영상과 함께 글을 올렸다.
영상 속 생일이는 눈도 제대로 뜨지 못하고 혼자서는 밥도 못 먹던 이전 모습과는 달리 발랄하게 뛰어다니며 슬리퍼를 가지고 놀고 있다.
그러다 심심했는지 발을 물면서 놀아달라고 보채기 시작한다. 1달이 채 지나지 않은 짧은 사이 확 달라진 모습이다.
이연복은 "생일이가 이제는 완쾌되어 놀아달라고 쫓아다니면서 발을 물고 재롱을 부린다"며 "정말 귀엽다"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 귀여운 아이가 안락사 일보직전까지 가다니"라며 "이제 행복하게 살자"고 덧붙였다.
해당 게시물을 본 누리꾼들은 "이제 꽃길만 걷길 기도해요", "앞으로는 아프지 말고 건강해야 해", "아픈 아이를 품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연복은 지난달 13일 평택 유기견 입양 홍보 SNS에 올라온 생일이의 사연을 본 뒤 입양 의사를 밝혔다.
당시 이연복은 SNS를 통해 "몸에 기생충들이 많은 것 같아 약물치료를 해야 할 것 같다"고 생일이의 상태를 전한 바 있다.
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한 뒤 파보, 피부병으로 인해 16일 간 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게 된 생일이는 힘든 시간을 잘 견디고지난 1일 완치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이연복은 "퇴원 수속을 하고 있는데 저를 알아보고 얼마나 좋아하던지"라며 "걱정해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