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Instagram/sun_dae0218(이하) |
[노트펫] 소파 밑으로 들어간 동생이 걱정돼 안절부절못하는 언니 강아지의 모습이 미소를 자아내고 있다.
지난 2월 7일, 반려견 '순대'의 보호자 진영 씨네 집에 경사가 생겼다.
순대의 엄마인 '점프'가 건강한 새끼들을 여섯 마리나 출산했다고.
"어서 와~ 이런 귀여움은 처음이지?" |
진영 씨 가족뿐 아니라 언니인 순대도 새로 생긴 동생들이 마음에 드는지 잔뜩 신이나 있었단다.
차츰 눈도 뜨고 걸음마도 시작한 새끼들 덕분에 집안은 어느 때보다 활기가 넘쳤다는데.
직진밖에 못하는 타입(※가오리 아님 주의) |
그런데 최근 새끼 중 한 마리가 소파 밑으로 들어가 버렸다고.
동생의 울음소리를 들고 한달음에 달려온 순대가 그 모습을 발견했단다.
어쩌다 보니 소파 밑에 들어가 울고 있는 동생을 발견한 순대.
순대는 안절부절못하는 모습으로 동생을 꺼내주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다.
"이로케 자면 기분이가 조크든요~" |
진영 씨는 "제가 새끼들과 놀고 있는데 순대가 낑낑거리며 짖는 소리가 들렸다"며 "가보니 소파 밑에서 킁킁거리고 냄새를 맡고 저를 쳐다보기를 반복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내 동생들 언니가 지켜줄개!" |
이어 "그래서 소파 밑을 보니 순대 동생 한 마리가 있어 빼줬는데, 따뜻해서 그런지 다시 들어가서 빼주고, 또 들어가서 빼주고를 반복해야 했다"며 "순대 언니의 속도 모르고 소파 밑이 좋은지 그곳에서 잠을 잤다"고 웃으며 덧붙였다.
결국 진영 씨는 걱정하는 순대를 안심시키기 위해 새끼를 소파 밑에서 꺼내줬단다.
"내 매력에 빠졌다면 인스타@sun_dae0218(클릭)을 방문하시개!" |
1살 난 닥스훈트 공주님 순대는 강아지 친구들과 노는 걸 좋아하는 매우 활발한 성격으로, 도무지 지치질 않는 '개너자이저'다.
순대는 이불 안에서 자거나 언니들의 팔다리를 베고 자는 걸 좋아한다고.
취미는 삑삑이로 다른 강아지들을 약 올리기, 특기는 다름 아닌 뽀뽀!
Q.집사가 침대에서 잘 수 있는 확률을 구하시오. |
특히 바깥공기 냄새를 맡는 걸 유난히 좋아해, 문이나 창문을 열어놓으면 마치 미어캣처럼 앉아 공기 냄새를 맡곤 한단다.
현재 순대는 진영 씨 자매와 함께, 점프와 새끼들은 진영 씨의 부모님 댁에서 행복한 견생을 보내는 중이다.
"동생이 태어나고 다음 날 순대의 반응을 봤는데, 궁금하고 신기했는지 냄새를 맡아보고 그러다 엄마인 점프에게 개껌도 가져다줬다"는 진영 씨.
엄마랑 언니랑 공동육아 중~ |
"아무래도 6마리나 되다 보니 한눈팔면 다 어디들 갔는지 모르는데, 순대가 하나하나 다 쫓아다니면서 낑낑대준다"며 "동생들을 질투하는 것 같진 않아 보여 다행이다"고 말했다.
"우리 가족 모두 꽃길만 걷개!" |
이어 "예쁜 아가들 낳아준 점프에게도 고맙고, 아이들도 모두 다 건강하게 자라줬으면 좋겠다"며 "순대야, 언니 명치로 뛰어내리지 마. 너 무거워.. 그래도 네 관절을 위해 언니가 너만의 매트가 되어줄게!"라고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