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대기 물기에 열정을 지닌 닥스훈트 반려견 보스코. |
[노트펫] 작은 닥스훈트가 자기 몸집보다 10배 큰 막대기를 물고 가길 좋아해서, 자신과 행인들을 곤경에 빠뜨렸지만, 누리꾼을 행복하게 만들었다고 미국 온라인 매체 AOL이 지난 24일(현지시간) 소개했다.
3살 닥스훈트 ‘보스코’는 막대기에 대한 열정으로 넘치는 반려견이다. 보호자 애나-루치아 이아누치 로드리게스(22세)는 영국 수도 런던 공원에 보스코를 산책시키다가 보스코의 열정을 눈으로 확인하고 깜짝 놀랐다.
보스코는 자신의 몸길이의 10배나 되는 나뭇가지도 서슴없이 물어 나른다. 나뭇가지가 크면 클수록 탐나는 듯, 보스코는 열정적으로 나뭇가지를 문다.
보스코가 나뭇가지를 물고 길을 다 가로막고 갈 때면, 공원에 나온 사람들이 보스코의 나뭇가지를 피해서 길 밖으로 벗어나는 일이 적지 않다. 그럴 때마다 로드리게스는 민폐를 끼쳐 마음이 조마조마했다.
그러나 사람들은 길을 전세 낸 보스코에게 짜증을 내기보다, 거의 목재에 가까운 나뭇가지를 문 보스코의 힘에 감탄했다. 보스코를 귀여워해주는 사람들도 많았다.
로드리게스는 메트로와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그렇게 작은 개가 그렇게 힘이 세고 야심만만한 것을 보고 놀란다”며 “내가 (보스코의 인스타그램에) 하루나 이틀 정도 포스팅을 하지 않으면, 항상 보스코의 동영상을 달라는 요청이 들어온다”고 귀띔했다. 그녀는 보스코 덕분에 힘든 하루를 웃으면서 마무리한다는 메시지도 받았다고 한다.
보스코의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는 9만9700명으로, 10만명에 가깝게 늘어났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힘든 시기에 보스코의 동영상은 사람들에게 큰 위로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