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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펫] 크기가 다른 도넛이 여러 겹 쌓인 탑 형태에 알록달록한 색깔의 공이 들어가 있는 고양이용 디스코볼 장난감.
앞발로 툭 치면 돌아가는 데구루루 돌아가는 모습에 고양이들은 흥미를 가지고 집중을 하게 되는데.
이런 고양이 행동 유발 장난감을 처음 본 고양이는 어떤 반응을 보일까?
최근 집사 단추맘 씨는 5개월 된 캣초딩 '단추'를 위해 디스코볼 장난감을 마련해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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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냥! 난 단추쓰. 5개월인디." |
호기심 많고 에너지가 넘치는 단추가 재미있게 가지고 놀 것을 기대하고 준비한 단추맘 씨는 뜻밖의 모습을 보고 웃음이 터졌단다.
냥생 처음 디스코볼 장난감을 본 단추는 관심을 갖고 이리저리 만져보기 시작했다.
툭 앞발로 공을 친 뒤 서둘러 공의 행방을 쫓는 단추. 그런데 빤히 쳐다보는 곳이 뻥 뚫려 있는 가운데 구멍이다.
아무래도 단추는 공이 가운데 구멍에 들어 있을 것이라고 확신을 한 모양이다.
머리를 반쯤 넣고 공의 행방을 쫓아보지만 당연히 보이지 않았고. 너무 깊숙하게 들어가 안 보이는 거라고 생각했는지 급기야 앞발을 넣고 휘적휘적 저어보기까지 한다.
확신에 찬 눈빛으로 진지하게 공을 찾다 답답했는지 머리를 아예 가운데 구멍 안으로 쏙 넣어버리는 단추를 보며 집사는 웃음을 멈출 수가 없었단다.
[단추맘 씨 : 공이나 낚싯대 말고 이런 장난감은 처음 본 건데 가운데 구멍에 공이 있다고 생각하는 건지 계속 들어다 보더라고요. 아직도 잘 가지고 놀다가 자꾸 안을 들여다보곤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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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운데 있어야 하는데.. 없었다옹.. 요상한 일이다옹.." |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던 것처럼 활발하고 무한 체력을 가진 단추는 지난 1월 단추맘 씨의 가족이 됐다고 한다.
개구쟁이에 애교쟁이인 단추 덕분에 집 안에서는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는다고.
공놀이를 좋아해 축구선수 마냥 열심히 차고 다니며 늠름한 캣초딩의 면모를 보여주다가도 가족들 앞에서는 배를 보이며 뒹굴뒹굴하는 막둥이의 모습을 보인다는 단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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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교? 별거 없다옹! 자연스러움에 몸을 맡기면 된다옹!" |
사람을 무척 좋아해서 그런지 서슴없이 먼저 다가가 무장해제를 시키는 통에 단추를 한 번이라도 본 사람은 그 매력에서 쉽게 헤어 나오지 못한단다.
마냥 용맹하고 건강해 보이는 단추이지만 집에 오고 1달 정도 됐을 무렵 피부병 링웜으로 고생을 꽤나 했다고.
[단추맘 씨 : 격리를 시켜두고 약 먹이면서 3일에 한 번 목욕을 시켜주고 매일 청소와 환기를 시켜줬어요. 집사도 힘들었지만 단추가 더 고생을 많이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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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매력에 푹 빠졌다면 '@danchew_meow'로 놀러오라옹!" |
가족들의 사랑이 담긴 케어 덕분에 단추는 무사히 링웜을 이겨냈다. 단추맘 씨는 이 기간 동안 더욱 가까워졌던 것 같다며 웃어 보였다.
단추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냐는 질문에 단추맘 씨는 "우리 가족이 되어줘서 정말 고마워"라며 "우리 단추. 앞으로 엄마, 아빠, 누나랑 쭉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가자. 많이 사랑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