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주인이 청소하려고 화장실에 가져다 둔 어항을 점령한 '반신욕 러버' 강아지의 사연이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19일(현지 시간) 대만 매체 이티투데이는 주인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생선 비린내가 나는 어항 속에 들어가 반신욕을 즐긴 강아지 '유지'를 소개했다.
페이스북 유저 'shibayoyo'는 모처럼 어항 청소를 하기 위해 물고기들을 다른 곳으로 옮겨 놓고 어항은 화장실에 가져다 뒀다.
수세미를 가져오는 것을 깜빡한 그녀는 잠시 어항을 그대로 둔 채 화장실을 나갔다 돌아왔는데, 눈앞에 펼쳐진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고 말았다.
평소 목욕을 좋아하는 시바견 유지가 어항 속에 들어가 떡하니 자리를 잡고 있었기 때문이다.
청소를 하지 않아 비린내가 심할 텐데도 녀석은 마음에 들었는지 눈을 지그시 감고 턱을 올려놓은 채로 반신욕을 즐겼다.
분명 바로 전에 목욕을 해줬는데도 부족했는지 주인이 꺼내려고 해도 끝까지 버티며 비린내 나는 어항 속에서 자신만의 반신욕 타임을 가지려고 했다.
해당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생선향 입욕제인가", "너무 편해 보이는데 견주 분 눈물 좀 흘리셨겠다", "네가 왜 거기에 들어가 있어!" 등의 반응을 보였다.
'shibayoyo'는 "어항 청소를 하기 바로 전에 목욕을 시켰는데 결국은 한 번 더 하게 됐다"며 "비린내 나는 곳에서 아주 편안하게 반신욕을 즐기는 유지를 보고 너무 어이가 없어 실소가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괘씸해서 목욕을 시킬 때 살짝 괴롭혀줬는데 아랑곳하지 않았다"며 "유지는 목욕을 정말 좋아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