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Instagram/kovu.sings(이하) |
[노트펫] 남다른 노래 실력을 자랑하는 댕댕이의 모습이 유쾌한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지난 15일(현지 시각) 미국동물매체 더도도는 노래 부르는 주인의 곁에서 하울링(개나 늑대 등 갯과 동물들이 소리를 길게 뽑아내는 울음소리)으로 화음을 넣어주는 허스키의 영상을 공개했다.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 사는 시베리안 허스키 수컷 '코부(Kovu)'는 강아지였을 때부터 가족과 함께 지내오면서 자신의 감정을 다양하게 표현해왔다.
코부의 보호자인 테이트 헤그스트롬은 더도도와의 인터뷰에서 "코부는 확실히 성격이 있는데, 그는 멋지고 사랑스러우며 자상할 뿐 아니라 자기의 목소리를 낼 줄 안다"며 "그의 목소리는 그의 기분에 따라 너무나 다양한 감정들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건강관리센터 헬스원(HealthONE)에서 행정 관리인으로 일하지만, 음악에 대한 열정을 늘 가져왔었다고.
그리고 코부 역시 그런 주인의 영향으로 음악을 즐길 줄 알게 됐다는데.
헤그스트롬은 "코부는 하울링을 시작한 강아지 때부터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며 "내가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부르면 녀석은 바로 내 노래에 화음을 넣는다"고 말했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최전방에서 싸우고 있는 근로자들을 가까이 보면서, 그는 힘든 상황에서 열심히 싸우고 있는 사람들을 북돋아 줄 수 있는 노래를 바치기로 했다.
헤그스토롬이 SNS에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그가 "Lean On Me"라는 노래를 녹음하기 시작하자마자 코부가 바로 하울링으로 화음을 넣으며 합류한다.
노래 가사처럼 헤그스트롬에게 몸을 기대는 코부의 모습이 특히 시선을 끈다.
감미로운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는 그의 모습과 그 곁에서 화음을 넣는 코부의 모습은 전 세계 네티즌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헤그스트롬은 "이 영상이 몇 사람에게만이라도 얼굴에 미소를 짓게 만들길 바랐는데,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반응을 보여 기분 좋게 놀랐다"며 "어려운 시기라 사람들은 직접적 만남 대신 온라인 커뮤니티에 의지하게 되는데, 이 기간에 귀엽게 노래를 부르는 강아지의 영상이 그들에게 웃음을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