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Instagram/jermes.jaemin.h(이하) |
[노트펫] 주인의 '싸강(대학생들이 사이버 강의를 칭하는 줄임말)'을 대리출석 해주다 딱 걸린 강아지의 모습이 유쾌한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최근 반려견 '멸치'의 보호자 재민 씨는 SNS에 "오늘 수업 대리 출석 걸렸네요;;"라는 글과 함께 한 편의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노트북 모니터 화면을 통해 보이는 멸치의 모습이 담겼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사이버 강의를 듣는 재민 씨 품에 안겨 눈을 꿈뻑꿈뻑 거리는 멸치.
무슨 상황인지 모르겠다는 듯한 표정으로, 이리저리 고개를 돌리는 모습이다.
"우리 형아 에이뿔 줄 때까지 귀여운 얼굴 안 보여줄 거개!" |
새하얀 털과 검은콩 세 개가 콕 박힌 것 같은 앙증맞은 눈코입을 자랑하며 카메라를 흘깃흘깃 쳐다보는 모습이 눈길을 끈다.
해당 영상은 2천9백 개 이상의 '좋아요'를 받으며 큰 인기를 얻었다.
"형아, 내 이름이 귀여워야? 왜 다들 귀여워라고 부르지?" |
영상을 접한 사람들은 "네가 왜 거기서 나와?", "저렇게 귀여운 대리출석이면 교수님도 인정해주실 듯", "매일 대리출석 해줬으면 좋겠다","눈 꿈뻑거리는 거 진짜 시선 강탈"이라며 귀여운 멸치의 모습에 마음을 뺏겼다는 반응을 보였다.
"싸강…… 하얗게 불태웠개"(Feat.형아 대신 열공하고 뻗은 댕댕이) |
"멸치는 평소 제가 의자에 앉아 있으면 제 다리를 발로 툭툭 치면서 안아달라고 하는데, 저 날도 온라인 수업 중 멸치가 안아달라고 해서 안아주게 됐다"는 재민 씨.
"그런데 갑자기 멸치가 제 무릎에서 확 일어나는 바람에 얼굴이 공개됐다"며 "아주 잠깐이었는데 친구들의 반응이 폭발적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나란 개린이~ 눈빛 하나로 여심을 저격하지!" |
이어 "한 5분 정도 데리고 있었는데, 교수님까지 강아지를 보여달라고 하셨다"며 "그 모습을 보니 멸치의 주인으로서 괜히 뿌듯했다"고 웃으며 덧붙였다.
등장만으로 인싸가 돼버린 멸치는 3살 난 수컷 폼피츠로, 겁은 많지만 사람을 너무너무 좋아한다고.
"내 소식이 궁금하다면 인스타@jermes.jaemin.h(클릭)를 방문하시개!" |
재민 씨에 따르면 엄청 똑똑한데 머리 쓰는 걸 귀찮아해서 가족들에게 많이 의존하는 애교쟁이란다.
"가족들끼리 항상 '어떻게 멸치 같은 천사가 우리 집에 왔을까'라고 얘기를 한다"며 웃는 재민 씨.
"우리 가족 평생 꽃길만 걷개!" |
"배변 실수도 거의 안 하고, 가족들 말도 다 알아들어 가끔 사람 같다고 느껴질 정도"라며 "정말 너무 착하고 귀여운 가족들의 비타민 같은 존재"라고 멸치를 향한 남다른 애정을 표현했다.
이어 "멸치에게 항상 행복한 가족이 되어주고 싶다"는 따뜻한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