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2016년 예산안에 14억원 편성
대구 중앙119구조본부 청사에 건립
대구에 국내 유일의 인명구조견 종합훈련장이 들어선다.
8일 정부가 내놓은 2016 회계년도 예산안에 따르면 국민안전처 중앙119구조본부는 이같은 종합훈련장 건립 예산으로 14억원을 편성했다.
정부는 종합훈련장 건립을 통해 국가차원에서 인명구조견 양성과 훈련을 실시하고, 이를 통해 실종자 탐색구조능력을 높인다는 목표다.
올해 80대 치매노인을 구한 구조견 늘찬이. 2013년 3월 구조대에 배속됐다. |
인명구조견은 사람보다 후각 탐색능력이 1만배 이상 탁월하다. 이미 재난현장에서 실종자 탐색구조를 위해 33마리의 구조견이 일선 소방기관에서 운용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실종된 80 치매 환자의 구조 작업에서 구조견의 실력이 입증되기도 했다.
정부는 14억원 예산으로 인명구조견 전용 2개동으로 이뤄진 재난 훈련장을 설치한다.
각각 기본훈련과 실전훈련을 위한 것으로 기본 훈련시설은 훈련 1년 이내 구조견의 붕괴건물 접근과 적응을 위한 훈련에 사용된다. 실전훈련동은 훈련 1년 이상 구조견의 실전 탐색능력 위주의 고난이도 훈련을 담당하게 된다.
종합훈련장은 대구시 중앙119구조본부 청사 안에 건립된다. 정부는 "인명구조견 훈련 내실화로 재난 현장 대응 능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내년에 양봉을 희망하는 도시민에게 벌통을 지원키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봉군분양 및 양봉산물 정보제공 등에 총 7억5000만원의 예산을 편성키로 했다.
양봉사육을 희망하는 퇴직·노후 도시민을 대상으로 양봉교육과 컨설팅을 실시한다. 특히 도시민에게 양봉을 위한 벌통구입비를 50% 지원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