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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가족이 루나를 입양하기 위해서 27시간 동안 브로큰 애로 동물보호소 주차장에서 캠핑을 하며 기다렸다. [출처: 미국 폭스23 방송 갈무리] |
[노트펫] 한 가족이 가슴 털에 하트 무늬가 난 강아지를 입양하기 위해서 27시간 동안 동물보호소 주차장에서 캠핑하면서 줄을 섰다고 미국 폭스23 방송이 지난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브로큰 애로 동물보호소는 지난 5일 흑백 보더콜리 개 ‘루나’의 사진을 올리고, 입양 신청을 받았다. 루나는 가슴 털에 검은 하트 무늬가 있는, 귀여운 강아지라서 페이스북에서만 2만7000회 공유되며 이목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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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원 위에 까만 하트 무늬로 털이 난 강아지 루나. |
미국 전역에서 입양 신청이 쇄도했고, 미국 밖 오스트레일리아에서도 입양 지원자들이 나왔다. 브로큰 애로 동물보호소는 유기동물을 최단 5일간 보호한 후, 선착순으로 입양을 보낸다는 방침에 따라 루나의 새 보호자를 결정하기로 했다.
그러자 미국 오클라호마 주(州) 털사 시(市)에 사는 카일 존슨 가족은 지난 10일 오전 8시30분부터 27시간 동안 브로큰 애로 주차장에서 캠핑을 하면서, 줄을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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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양에 성공한 카일 존슨(왼쪽)이 보더콜리 강아지 루나를 품에 안았다. [출처: 미국 폭스23 방송 갈무리] |
가장 먼저 도착해서 기다린 덕분에 존슨 가족은 루나 입양에 성공했다. 존슨은 곧 결혼할 가족에게 루나를 선물할 계획이라며 “루나를 입양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고 기뻐했다.
한편 브로큰 애로는 루나를 입양하지 못한 지원자들에게 개와 고양이 약 50마리도 보호자를 기다리고 있다고 위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