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Instagram/seul_ging220(이하) |
[노트펫] 고양이랑 같이 살더니 이른바 '식빵 자세(고양이가 네 발을 접은 채 몸을 식빵처럼 웅크린 자세를 일컫는 말)'를 배워버린 강아지의 모습이 유쾌한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최근 반려견 '댕댕이'와 반려묘 '치즈&쿠키' 형제의 보호자 슬기 씨는 SNS에 "고영희랑 살더니 자세를 배워버렸다……"라는 글과 함께 한 편의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고양이들 곁에서 식빵 자세를 취하고 있는 댕댕이의 모습이 담겼다.
인형 같은 미모를 자랑하며 여유롭게 휴식을 취하고 있는 댕댕이. 앙증맞은 앞발을 가지런히 접은 채 식빵 굽기에 여념이 없어 보인다.
테이블 밑에서 역시 식빵을 굽고 있는 고양이 '쿠키'와 비교해도 전혀 손색없는 실력이다.
"식빵 굽기는 이제 누워서 개껌 먹기~" |
해당 영상은 5천1백 개 이상의 '좋아요'를 받으며 큰 인기를 얻었다.
영상을 접한 사람들은 "뭔가 댕청한 표정으로 '뭐?', '왜?' 하는 거 같아", "고영희 자세를 따라 하다니!! 진짜 개냥이는 얘구나!!!", "자연스러운 거 보니까 한두 번 해본 자세가 아닌 듯. 앞발 너무 귀엽다", "고양이랑 사는 멍멍이들에게 나타나는 엄청 귀여운 부작용?"이라며 귀여운 댕댕이의 모습에 마음을 뺏겼다는 반응을 보였다.
"식빵 굽기의 핵심은 바로 이 젤리다옹!" |
"TV를 보며 저녁을 먹고 있는데, 누가 지켜보는 거 같아 보니까 댕댕이가 멀리서 저 자세로 엎드려 있었다"는 슬기 씨.
"그래서 댕댕이 동영상을 찍다가 마침 쿠키도 똑같이 있길래 같이 찍게 됐다"며 "약 두세 달 전부터 댕댕이가 저 자세를 취하는 걸 보게 됐다"고 설명했다.
"어서 와~ 이런 귀요미는 처음이지?" |
이어 "그전에도 아주 가끔씩 우연히 보긴 했는데, 고양이랑 살고 난 후부터는 항상 저렇게 있는다"며 "예전에 인터넷 영상으로 고양이와 강아지를 같이 키우면 닮아가는 걸 보고 신기하다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보니 너무 신기하기도 또 웃기기도 했고, 특히 발이 너무 귀여웠다"고 덧붙였다.
예쁜 애 옆에 예쁜 애~ |
슬기 씨네는 2살 난 강아지 댕댕이와 생후 9개월 된 고양이 치즈, 쿠키까지 삼 형제가 한 지붕 생활을 하고 있다.
첫째 댕댕이는 활발하고 사람을 좋아해 어딜 가나 이쁨받기 바쁘다고.
주인보다 새로운 사람을 좋아할 정도로 낯가림이 없는 그야말로 핵인싸란다.
'찐' 현실 형제란 이런 것! |
동갑내기 치즈와 쿠키 형제는 댕댕이와 함께 지내서 그런지, 댕댕이 못지않게 사람을 좋아하고 애교도 많은 개냥이에 항상 집사 무릎에 꼭 붙어 자려는 무릎냥이다.
무릎냥이의 정석(Feat.양말은벗고주무세요) |
순둥이들끼리 모여있다 보니 당연히 삼 형제는 큰 싸움 없이 사이 좋게 잘 어울린다고. 항상 엉켜서 뒹굴고 장난을 치며 남다른 우애를 자랑한다는데.
"우리 가족 평생 꽃길만 걷개!" |
"댕댕이랑 쿠키 치즈에게 완벽한 엄마는 아니지만 다 같이 잘 지내줘서 고맙고 사랑한다"고 삼 형제에게 고마움을 표현한 슬기 씨.
"항상 지금처럼 건강했으면 좋겠고, 먹을 거로 그만 싸웠으면 좋겠다"며 "제발 사료 바꿔먹지 말고 행복하자"라고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