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반려견 구독 서비스 '돌로박스(Dolobox)' 운영회사인 더식스데이(대표 구원회)가 시리즈A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더식스데이는 반려견 정기배송에 더해 제품 구성 다각화와 신규 브랜드 출시를 통해 펫 브랜드 하우스로 나아간다는 계획이다.
더식스데이는 최근 베이스인베스트먼트, 캡스톤파트너스, 서울대기술지주, 어썸벤처스를 신규 투자사로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더식스데이에 씨드 투자한 빅베이슨캐피탈도 후속 투자에 나섰다. 투자금은 20억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더식스데이가 운영하는 돌로박스는 반려견 양육에 필요한 모든 영역에서 매달 고객이 직접 필요한 제품을 골라 받아볼 수 있는 개별 맞춤형 구독 서비스다.
반려동물의 세부 데이터와 반려인들의 제품 쇼핑 데이터 등을 교차 분석하고, 수의사가 직접 제품 기획 과정에 참여해 매달 새롭게 기획하는 자체 제품을 통해 반려인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매월 돌로박스의 박스를 채우는 제품들은 여느 업체들도 갖지 못한 기획력을 잘 보여주고 있다.
지난 2017년 런칭 이후 연 200%씩 성장을 기록하고 있으며, 관련 역량을 인정받아 지난해 반려동물 특징을 고려한 큐레이션 알고리즘 개발을 위한 정부 R&D 과제 사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또 지난해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거지를 두고 미국과 한국의 씨드단계 회사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빅베이슨캐피탈로부터 투자도 받았다.
더식스데이의 이번 투자 유치는 돌로박스의 개별 상품을 다른 이커머스 채널에 판매하며 저변을 확대해 가는 과정에서 진행됐다. 더식스데이는 이번 투자를 통해 기존 정기배송을 고도화하는 한편, 회사의 장점인 제품 기획력을 강화하고 제품 구성 다각화 및 신규 브랜드 출시를 통해 정기배송에서 더 나아가 펫 시장을 리딩하는 브랜드 하우스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더식스데이의 창업자 구원회 대표는 "더식스데이는 데이터 기반으로 상품을 기획하고, 분야별 수의사들이 검증하여, 빠르게 시장에 내어 놓는 핵심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런 역량을 기반으로 향후 변화해 갈 펫 시장에서 소비자들의 행동 패턴을 변화시킬 제품들을 지속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반려인 뿐 아니라 반려동물에게 꼭 필요한 제품을 기획함으로써 한국을 대표하는 펫 브랜드 하우스로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투자를 이끈 이무영 베이스인베스트먼트 이사는 "더식스데이는 각 영역별로 전문성을 가진 수의사가 모든 제품을 직접 기획하는 유일한 업체로 제품력은 이미 높은 구독 유지율을 통해 증명됐다"며 "글로벌 기업에서 다양한 B2C 프로젝트를 주도했던 창업자의 경험, 모든 제품에 녹아 있는 고객 중심 철학과 데이터 기반 접근법은 여타의 반려동물 업체와 차별화되는 경쟁력"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같은 경쟁력을 바탕으로 더식스데이는 향후 단품 판매 시장에서 큰 성장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