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번째 개농장 폐쇄..농장서 기르던 103마리 미국으로 입양
국제동물보호단체 휴메인소사이어티인터내셔널(Humane Society International, 이하 HSI)은 식용개농장을 운영하던 개농장주와 함께 개식용의 단계적 금지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개농장 철폐에 함께하는 농장주는 약 1년간 개농장을 운영하다 인도적인 방법의 사업으로 전환하기 위해 이번에 완전히 개농장을 철거하기로 했다.
농장에 있던 103마리 모두 미국으로 이동을 위해 필요한 백신 접종 등 건강검진 절차를 모두 거쳤다. HSI에 의해 철폐되는 국내 개농장은 이번이 세번째로, 이번까지 186마리가 미국으로 이미 옮겨졌거나 옮겨질 예정이다.
미국으로 간 개들은 입양가정을 찾아 반려견으로 지내게 된다. HSI는 "이미 입양이 된 개들은 모두 새로운 가정에서 적응하여 지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HSI는 개농장주와 함께 식용견 농장 철폐와 개고기 식용 단계적 금지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17일 오후 2시 30분 서울 중구 정동 동양빌딩 환경재단 1층 레이첼카슨 홀에서 개최한다.
기자회견 당일에는 농장에서 개를 구조하는 영상, 이미 농장에서 구조되어 미국에 입양 된 후 잘 지내는 개들의 영상이 상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