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ARAH ELKINS(이하) |
[노트펫] 회사 옆에 살고 있는 강아지와 친해지고 싶었던 여성은 견주에게 마음을 담은 쪽지를 남겼다.
20일(현지 시각) 미국동물매체 더도도는 한 여성이 출근을 하면 마주치는 강아지를 쓰다듬고 싶어 견주에게 쪽지를 보냈다가 허락을 받아 결국 만지게 된 사연을 소개했다.
사라 엘킨스는 매일 일터로 향할 때, 사무실 옆 마당에서 놀고 있는 강아지와 마주치곤 한다.
그녀는 마당에서 놀고 있는 강아지가 너무나 사랑스러웠지만, 허락 없이 함부로 쓰다듬을 수 없어 몇 달 동안 그저 바라만 봐야 했다.
엘킨스는 더도도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그 강아지에게 예쁘다고 말을 했고, 곧 녀석은 울타리를 통해 코를 내밀고 내게 꼬리를 흔들기 시작했다"며 "하지만 나는 결코 녀석의 공간에 끼어들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어느 날 엘킨스는 일을 하다 잠시 쉬는 시간에 산책하러 사무실 밖으로 나갔다.
특히 힘든 하루를 보내고 있었던 그녀는 마당에서 자신을 쳐다보고 있는 그 달콤한 강아지의 얼굴을 보자마자, 녀석을 쓰다듬을 수 있도록 허락을 받을 방법을 찾기로 했다.
엘킨스는 "강아지는 내가 사무실 문을 열고 나오는 것을 보자마자 웃으며 달려와 문 앞에서 인사를 했다"며 "나는 더 이상 참지 못하고 다시 사무실로 달려가 쪽지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녀는 자신이 옆 사무실에서 일하는 직원이라고 신분을 밝히며, 혹시 강아지를 쓰다듬어도 괜찮은지 묻는 내용을 담은 쪽지를 준비했다. 그리고 강아지의 가족들이 확실히 볼 수 있도록 대문 안에 걸어놓았다.
다음 날 아침, 그녀는 반응을 확인하기 위해 일찍 출근했고, 그녀를 기다리고 있는 답장을 발견하고 매우 기뻐했다.
강아지의 가족은 엘킨스가 녀석을 쓰다듬어도 괜찮냐는 질문에 "물론"이라고 답했으며, 강아지의 이름이 '스패로우(Sparrow)'라고 알려줬다.
엘킨스는 "안 된다는 대답이 돌아올까 봐 조금 긴장했지만 그렇지 않았다"며 "더욱 좋은 건 내가 스패로우를 만지러 다가갔을 때, 녀석이 꼬리를 너무 빨리 흔들어 온몸이 좌우로 움직일 정도였다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제, 엘킨스는 매일 아침 스패로우를 쓰다듬기 위해 녀석을 보러 간다. 최근에는 폭염으로 인해 스패로우가 항상 밖에 있는 것은 아니지만, 밖에 나와 있을 때면 녀석은 새로 생긴 친구인 엘킨스를 신나게 맞이해준다.
엘킨스는 "가끔 스패로우는 내게 포옹을 받기 위해 앞발을 담장에 올리기도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