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Instagram/hippo_xoxo(이하) |
[노트펫] 산책 후 떡실신한 강아지가 주인 품에 안겨 이송되는 모습이 공개돼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최근 반려견 '히포'의 보호자 지은 씨는 SNS에 "산책 전과 후"라는 글과 함께 두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하얗게 불태웠개……" |
공개된 사진 속에는 산책 전과 산책 후 180도 달라진 히포의 모습이 담겼다.
산책 전, 밖에 나갈 기대에 가득 찬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인형 같은 미모를 자랑하고 있는 히포.
그러나 산책 후 히포는 그야말로 뻗어버린 채 지은 씨의 품에 안겨 집으로 향하는 모습이다.
앙증맞은 분홍빛 혀를 길게 빼고 드러누운 히포의 모습에서 산책을 얼마나 하얗게 불태웠는지 얼핏 짐작이 가는데.
"어서 와~ 이런 귀요미는 처음이지?" |
산책 전과 산책 후 180도 달라진 히포의 모습은 3천7백 개 이상의 '좋아요'를 받으며 인기를 얻었다.
해당 사진을 접한 사람들은 "산책이 얼마나 신났으면!! 빼꼼 나온 혓바닥 한 번만 만져보고 싶네요", "정말 머리부터 발끝까지 사랑스럽다", "우리 강아지도 산책 후 드러누워서 이송되는 편", "역시 산책 후 안겨 들어오기가 강아지 국룰이었어", "탈진했는데 표정이랑 자세는 뭔가 매우 만족한 것 같네요"라며 귀여운 히포의 모습에 마음을 뺏겼다는 반응을 보였다.
[속보]'말티푸' 히포, 곰돌이 푸 아빠와 말티즈 엄마 사이에서 태어났다는 의혹 제기돼…… |
"사실 산책 후 히포가 지쳤다기보다는 논두렁을 헤집고 뛰어다녀서 저에게 잡혀 오는 길이었다" 지은 씨.
"큰 야외 애견카페가 있다고 해서 데리고 가서 수영도 하고 3시간 정도 논 후 차를 타고 집으로 가던 중, 히포에게 시골 논밭을 구경시켜주고 싶어 잠깐 산책을 시켜줬다"며 "논밭을 처음 본 히포가 너무 좋아하면서 뛰어다니길래 조금 놔뒀더니, 이상한 씨앗들과 따가운 가시를 몸에 묻히고 자꾸 멀리 뛰어가서 어쩔 수 없이 들고 돌아오는 길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눈나~ 내 이름이 귀여워야? 왜 다들 귀여워라고 부르지?" |
이어 "혓바닥을 옆으로 늘어트리고 헥헥대는 히포의 모습이 너무 귀엽고 행복해 보여 저까지 너무 행복했던 순간이었다"며 "사실 산책 전 사진은 한두 달 정도 전쯤 찍은 사진인데, 당시 산책을 나가기 전 찍은 사진이 없어 예전 산책 전 사진으로 대체했다"고 덧붙였다.
생후 7개월 된 말티푸 수컷 히포는 말을 잘 듣는 순한 성격으로 엄청 활발한 말괄량이라고.
"나란 개린이…… 눈빛 하나로 눈나들 마음을 저격하지!" |
미국 유학생인 지은 씨는 미국에서 히포를 입양한 후 5개월 정도 함께 지내다가 코로나가 심해지자 히포를 데리고 한국으로 함께 들어오게 됐단다.
"칭구드라 내 일상이 궁금하면 인스타@hippo_xoxo(클릭)로 논너와~" |
"미국에서는 저만 졸졸 따라다니더니 이제는 엄마만 졸졸 따라다녀서 질투가 난다"며 웃는 지은 씨.
"이제는 저뿐만 아니라 우리 가족들에게 행복을 주고 잘 어울려줘서 히포에게 정말 고맙다"며 "지금은 히포가 사고 때문에 병원에 입원해 있어 하루하루 마음이 아프고 슬프지만, 얼른 히포가 나아서 밝은 모습으로 다시 집에 돌아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우리 가족 평생 꽃길만 걷개!" |
이어 "기도할게, 히포야. 항상 미안하고 고맙고 사랑해!!"라고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