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스위스 셰퍼드 반려견 펜라이스, 발키리아, 비요른이다. |
[노트펫] 해바라기 꽃이 노랗게 펼쳐진 들판에서 반려견들의 인생사진을 남기려던 보호자가 예상과 다르게 웃긴 굴욕사진(?)을 남겼다고 미국 동물전문매체 더 도도가 지난 29일(현지시간) 전했다.
스위스 셰퍼드 반려견 3마리를 기르는 보호자 아그니에슈카 치스인스카는 활발한 반려견들 덕분에 화장실에서도 혼자 있지 못한다. 집에 있을 때나, 휴가를 보낼 때나 언제든지 펜라이스, 비요른, 발키리아와 함께 지낸다.
보호자는 이런 스타일의 인생사진을 기대했다. 모델은 발키리아다. |
최근 보호자는 반려견 3마리를 데리고 폴란드를 여행하다가, 해바라기가 활짝 핀 들판을 발견했다. 보호자는 반려견 3마리에게 인생사진을 남겨줄 기회라고 생각했지만, 오산이었다.
인생사진을 위해서 보호자의 친구가 반려견 발키리아의 발받침대가 되어줬다. |
보호자는 “아름다운 해바라기 밭에서 꿈에 그리던 사진을 찍기 위해 꽃밭으로 들어갔지만 쉽지 않다는 것을 바로 깨달았다,”며 “해바라기 꽃이 너무 높아서 친구가 친절하게 의자가 되어주겠다고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인생사진을 기대한 보호자 앞 현실을 이랬다. 뛰어서 해바라기 꽃을 따먹은 펜라이스. |
보호자의 친구가 밑에서 힘들게 받치고 있었지만, 굴욕사진들만 잔뜩 얻었다. 모델이 된 펜라이스가 카메라에 집중하지 못하고 해바라기 꽃을 먹어버렸기 때문이다. 보호자는 “멋지게 자세를 잡기보다 해바라기 꽃을 걸신들린 듯 삼키는 데 더 관심을 가졌다,”며 “펜라이스는 놀고 싶어 했다.”고 아쉬워했다.
"표정은 또 왜 그런 건데?" 해바라기 꽃을 입에 물고 득의양양한 표정을 지은 개구쟁이 펜라이스의 굴욕사진. |
해바라기 꽃이 개에게 해롭지 않은 것이 천만다행이었다. 보호자는 개들이 해바라기 밭에서 마음껏 뛰어놀 시간을 줬고, 개들이 지친 후에야 인생사진을 몇 장 얻을 수 있었다.
보호자가 간신히 얻은 펜라이스의 인생사진. |
보호자는 지난 13일 페이스북에 사진 6장을 공유해 화제가 됐다. 보호자는 “사진들이 내가 상상한 것과 다소 다르게 나왔지만, 나는 사진이 상당히 재미있고 개성 있다고 생각한다,”며 “다른 사람들에게 그렇게 큰 즐거움을 줄 거라고 기대하지 않아서, 놀랍다.”고 밝혔다.
비요른도 인생사진을 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