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거미를 보고 사냥을 하려다 마음이 약해진 고양이는 솜방망이 같은 앞발로 살포시 잡은 다음 바로 방생을 해줬다.
지난 1일(현지 시간) 일본 매체 아이티미디어(ITmedia)는 사냥은 하고 싶지만 살생은 싫은 마음 약한 고양이 '마나코'를 소개했다.
일본에 거주 중인 트위터 유저 'kazusi0207'는 현재 4살 된 고양이 마나코와 함께 살고 있다.
마나코는 평소 책상 위를 걸어 다닐 때마다 온갖 물건들을 떨어트리고, 캣타워에서 잘 놀다가 뚝 떨어지는 덜렁대는 면이 있다.
하지만 최근 거미를 사냥(?) 하는 녀석의 모습을 본 집사는 마나코가 집중력이 꽤 좋은 편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
이 날 집사의 집에 깡충거미가 들어왔다.
처음에는 마나코가 빤히 보고만 있기에 그러다 말겠거니 했는데 녀석은 갑자기 벌떡 일어서서 두 앞발로 거미를 잡았다.
본능적으로 사냥을 하고 싶었지만 거미를 죽이기는 싫었는지 솜방망이 같은 앞발로 아주 살포시 거미를 잡았다.
마음이 약해서 살짝 잡기는 했는데 거미의 감촉이 썩 좋지는 않은지 바로 마징가 귀(양옆으로 납작하게 젖혀진 귀)가 됐다.
이후 마나코는 양 발로 잡고 있던 거미를 조심스럽게 놓아줬고, 거미는 쏜살같이 벽을 타고 도망갔다.
ご安心ください。
— 静@初音ミクの姉MEIKO推し (@kazusi0207) August 22, 2020
クモさんは生きております。
本当にふんわりキャッチでした☺️ pic.twitter.com/QzzNgu7cLm
집사는 "고양이의 사냥이라고 하면 앞발로 때려죽인다는 이미지가 있었다"며 "그런데 마나코가 거미를 죽이지 않고 바로 놓아주는 것을 보고 착한 고양이로 자라 주었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았다"고 설명했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진짜 착한 냥이다", "완벽한 슬로모션 사냥", "지금 저 거미랑 같이 살고 있는 건가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