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하나에 코 2개인 웰시코기 네쿠. |
[노트펫] 핀란드에서 눈 하나에 코 2개를 가지고 태어난 웰시 코기 순종이 수의사와 사육사의 안락사 권유에 아랑곳하지 않고 8년째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고 영국 소셜미디어 매체 래드바이블이 지난 7일(현지시간) 전했다.
웰시 코기 반려견 ‘네쿠’는 선천성 결함으로 척추를 2개 갖고 태어났다. 게다가 눈은 하나인데 반해, 코는 2개였다. 털도 다른 코기들보다 많았다. 네쿠의 부모는 모두 애견대회 수상 경력과 족보를 자랑하는 웰시코기였지만, 네쿠는 형제들과 달랐다.
수의사는 네쿠가 오래 살지 못할 거라고 진단했고, 사육사는 아무도 네쿠를 원치 않을 거라며 안락사를 권했다. 하지만 코기 반려견 2마리를 키우는 보호자 야르모 코르호넨(38세)은 부정적 견해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네쿠를 입양했다.
네쿠(가운데)는 다른 웰시코기 개들과 똑같이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 |
이제 8살이 된 네쿠는 보호자 어머니의 전원주택에서 ‘니스쿠-네이티’, ‘카르키’와 똑같이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 코르호넨은 “네쿠가 강아지였을 때, 니스쿠-네이티가 네쿠의 얼굴을 여러 차례 쳐다보는 것을 발견했다,”며 “같은 코기도 확실히 호기심을 보였다.”고 말했다.
보호자는 “우리가 네쿠를 시내에 산책시키면, 걷기만 하는 것이 불가능할 정도”라며 “모두가 네쿠의 독특한 외모를 좋아해서 네쿠의 코, 눈, 털 등에 대해 질문을 받고 설명하느라 종종 멈춰야 한다”고 귀띔했다.
지난해 가을 몸털을 민 네쿠. |
보호자는 “네쿠는 3차원 관점을 이해하지 못해서 머리를 찧고, 다른 개들과 부딪혔다.”고 털어놨다. 그래서 보호자는 네쿠가 세심한 보호를 받고, 자유롭게 지낼 수 있도록 전원생활을 하시는 어머니 집에 네쿠를 맡겼다. 어머니에게도 큰 기쁨이 됐다.
보호자는 주기적으로 다른 두 코기를 데리고 조부모와 어머니 집을 방문에서, 코기 형제 셋이 어울릴 시간을 충분히 주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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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쿠가 전원생활 덕분에 예상보다 장수한다고 믿는 보호자는 “이 파격적인 털북숭이가 자신의 귀엽고 이상한 방식으로 기대보다 오래 산 것은 기적”이라고 감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