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펫코 홈페이지] |
[노트펫] 미국 반려동물 유통업체 펫코가 반려동물 대기업 중에서 처음으로 전기충격 목줄 판매를 중단한다고 미국 CNN 방송이 지난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기충격 목줄은 짖음방지용으로 사용돼 왔으나 전기의 세기 때문에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펫코는 지난 6일 인터넷 쇼핑몰과 지점 매장에서 더 이상 전기 목줄을 판매하지 않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동물단체의 압박에 굴복한 것이 아니라 자발적인 결정이라고 강조하면서, “쇼크를 중단하라”는 캠페인도 전개하기로 했다.
론 코플린 펫코 최고경영자(CEO)는 CNN과 인터뷰에서 “쇼크 칼라는 삶을 개선하려는 우리의 사명과 일치하지 않는다,”며 상당한 고통을 줄 수 있고, 남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코플린 CEO는 기자회견에서 “쇼크 칼라는 개의 공포, 불안, 스트레스를 증가시킨다고 드러났다,”며 “우리는 긍정적 강화 훈련(Positive Reinforcement Training)처럼 더 나은 방법이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날 펫코는 “펫코, 건강+ 웰니스 기업”이라는 새 기업관도 발표했다.
펫코는 판매 중단에 앞서 반려견 보호자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USA투데이는 보도했다. 보호자의 70%는 전기 목줄이 반려동물의 정신건강과 정서에 부정적 충격을 준다고 답했다.
또 69%는 전기 목줄이 잔인한 훈련방법이라고 생각했다. 특히 보호자의 71%는 사람의 남용과 오용을 막기 위해서 전기 목줄의 소매 판매 규제가 있어야 한다고 느꼈다.
흔히 쇼크 칼라로 부르는 전기 목줄은 금속을 통해서 전류를 흘려보내서, 간지럼 정도의 가벼운 자극에서 고통스러운 충격까지 줄 수 있다. 전기 목줄의 매출은 대략 지난해 펫코 매출 44억달러 중 0.2%에 불과한 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펫코는 2년 전 반려동물 대형 유통사 중에서 처음으로 개와 고양이 식품에 인공색소와 인공원료를 첨가한 제품 판매를 중단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