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업계 이슈를 다루는 팟캐스트 '위클리벳'이 눈길을 끌고 있다.
반려동물 등록제, 동물병원 대형화, 비싸다는 지적을 받는 진료비 등등 주제는 결코 가볍지 않다. 하지만 이를 주고받는 대화 속에서 자연스럽게 풀어가는 위클리벳이 수의사들에게는 물론 일반인들에게도 호응을 관심을 갖게 하고 있다.
지난 11일 위클리벳에서는 반려동물 진료비 문제를 다뤘다. 보호자 입장에서는 동물병원 진료비는 엄청난 부담이 된다. 특히 인의 병원에 비해서는 그 격차가 확연하다. 그래서 대부분 동물병원 진료비가 무척 비싸다고 느끼는게 현실이다.
왜 그럴까. 정답은 병원은 건강보험의 적용을 받는다. 매달 내는 건강보험을 통해 재정을 충당하고 이를 실제 진료시 혜택을 받는 것이다. 하지만 동물의 경우 그런 안전장치가 없다. 그러다보니 진료비 완화 장치가 없는 셈이다.
동물병원 별로 진료비도 천차만별이다. 그래서 좀 더 싼 곳을 찾아 가려는 노력들도 보인다. 방송은 수의사별로 진료의 질에 차이가 있으며 특히 1999년 정부가 동물병원 표준수가제도를 폐지하면서 자칫 가격담합에 걸릴 우려마저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방송은 수의 전문 온라인매체 데일리벳의 이학범 대표(수의사)와 문희정 아나운서가 진행한다. 문 아나운서는 보호자 입장에서 그간 궁금했던 질문들을 쉴새없이 쏟아낸다.
이 대표는 가감없이 이에 대한 답을 해준다. 가끔 나이차가 꽤 나는 문 아나운서에 쪼임을 당하고 맞기(?)까지 하는 수의사다. 그만큼 방송이 자연스럽고 실제적이다.
위클리벳은 한 주간의 수의계 소식을 동영상으로 볼 수 있게 하자는 취지에서 지난 7월17일 처음 방송됐다. 처음에는 뉴스와 화제의 인물 인터뷰 중심으로 진행하다 최근 들어 수의계 관련한 이슈를 두 진행자의 대담 형식으로 보내기 시작했다. 유튜브 등을 통해 일반인들도 볼 수 있다.
이학범 데일리벳 대표는 "위클리벳을 통해 그간 잘 알려지지 않았던 수의업계가 갖고 있는 이슈를 풀어보고, 보호자들도 수의계에 대해 올바른 정보를 갖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본방송은 매주 금요일 저녁 8시 아이해듀 홈페이지를 통해 볼 수 있다. 이후 유투브 등에 게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