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ENSEN MCVEY(이하) |
[노트펫] 겁먹은 환자들을 위로하기 위해 강아지는 따뜻한 포옹을 해줬다.
26일(현지 시각) 미국동물매체 더도도는 치과를 찾은 환자들이 겁먹지 않도록 위로해주는 치료견의 사연을 소개했다.
미국 오하이오주 제인즈빌의 한 치과에는 특별한 직원이 있다.
'드와이트(Dwight)'라는 이름의 이 직원은 1살 난 래브라두들(리트리버와 스탠다드 푸들의 믹스견)로, 치위생사인 엄마 보호자와 함께 치과에 출근한다.
생후 12주부터 치료견 훈련을 받아온 드와이트는 치과에서 겁먹은 환자들의 두려움을 없애주는 중요한 임무를 맡고 있다.
녀석은 일주일에 두 번 강아지 학교와 치과에서 훈련사들과 함께 치료견이 되기 위한 연습을 하고 있다.
드와이트의 훈련사 옌센 맥베이는 더도도와의 인터뷰에서 "드와이트는 치료견이 되기 위해 태어났다고 볼 정도로 정말 상냥하다"며 "놀 땐 흥분해서 신나게 놀지만, 놀이가 끝나면 침착하게 포옹을 해준다"고 말했다.
이어 "드와이트와 함께 일하는 것은 너무 재밌고, 모든 직원들이 그를 좋아한다"고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드와이트는 치과 의자에 앉는 것에 대해 공포심을 가진 사람들의 기분을 긍정적으로 변화시켜준다. 녀석의 따뜻한 포옹은 심지어 고통에 대한 인식까지도 감소시킬 수 있다.
드와이트의 업무는 환자가 치과에 들어서자마자 시작된다. 녀석은 문 앞으로 달려 나가 꼬리를 흔들며 치과에 온 환자를 맞이한다. 치료를 받는 중에도 환자가 도움이 필요하면 포옹을 해주고 곁을 지키며 위로해준다.
맥베이는 "드와이트는 겁에 질린 아이들에게 치과에 대한 재미난 경험을 만드는 데 도움을 주고, 치과에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전반적인 위안을 준다"고 말했다.
특히 녀석은 긴장한 환자들의 몸 위에 부드럽게 눕고 발을 올려놓기도 하며, 자신의 몸을 쓰다듬어 긴장을 풀게 해주기도 한다.
드와이트는 열심히 일한 대가로 간식과 월급을 받는다. 그러나 녀석이 가장 행복해하는 순간은 치료받는 환자들을 위로해 줄 때라고 더도도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