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쟁이 고양이 윌로우는 기상천외한 곳에 숨었다가, 집사를 놀래키기 일쑤다. |
[노트펫] 벽시계가 매일 맞지 않아서 고장 난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고양이가 매일 시곗바늘을 돌린 탓이었다고 미국 동물전문매체 더 도도가 지난 12일(현지시간) 전했다.
고양이 ‘윌로우’는 평소에 호기심이 많아서, 기상천외한 곳에 숨었다가 발견되기 일쑤다. 집사 미셸 오코너는 “윌로우는 열린 찬장이나 서랍에 뛰어들고, 쇼핑백이나 어떤 가방에도 숨어든다,”며 “만약 당신이 윌로우를 빼내면, 윌로우는 울면서 땡깡을 부린다.”고 털어놨다.
집안에 윌로우가 들어가지 않은 종이백은 없다. |
그래서 집사는 항상 찬장과 옷장 그리고 서랍 단속에 신경 썼다. 그런데 하나 더 단속해야 한다는 사실을 최근 깨달았다. 집사는 “11월 초부터 시계가 맞지 않아서 건전지를 갈았다,”며 “2주 뒤에 다시 시계가 안 맞아서 다시 건전지를 교체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벽시계가 완전히 고장 났다고 여기고, 새 벽시계를 사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녀의 딸이 벽시계가 맞지 않은 진짜 이유를 밝혀냈다.
집사는 “내 딸이 윌로우의 덜미를 잡고, 나에게 동영상을 보냈다,”며 “어찌됐든 윌로우는 죄책감도 없이 시곗바늘을 가지고 놀지 못하게 했다고 짜증내며 울었다.”고 귀띔했다.
"밥 먹는 시간 좀 앞당겨 볼까?" 윌로우가 앞발로 분침을 밀어서, 벽시계가 순식간에 25분과 35분 사이를 왔다 갔다 했다. |
집사는 지난 10일 인스타그램에 윌로우가 벽시계 바늘로 장난치는 동영상을 공유했다. 영상에서 윌로우는 소파 등받이를 딛고 서서 앞발로 시곗바늘을 좌우로 움직이며 놀았다. 벽시계의 분침은 윌로우 때문에 25분과 35분 사이를 왔다 갔다 했고, 그 탓에 벽시계가 맞지 않았던 것이다!
Instagram에서 이 게시물 보기
결국 집사는 찬장과 옷장에 이어 벽시계도 단속 대상에 올렸다. 그녀는 “아직까지 윌로우가 시곗바늘을 가지고 노는 모습을 다시 보진 못했다.”고 안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