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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펫] 하얀 자루에 담겨 버려진 고양이는 쓰레기 분쇄기 앞에서 작업을 하고 있던 직원이 발견한 덕분에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지난 21일(현지 시간) 독일 베를린 기반의 매체 'RT 도이치'는 자루에 담겨 버려진 고양이가 쓰레기 분쇄기 앞에서 극적으로 구조됐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울리야놉스크주에 위치한 한 폐기물 관리 업체 소속 직원 4명은 평소와 다름없이 쓰레기 분리 작업을 하고 있었다.
그들이 하는 작업은 분쇄기로 향하는 자동 벨트 위에 놓인 쓰레기들 중 분쇄가 불가능한 쓰레기를 골라내는 것이다.
작업이 이어지던 중 분쇄기 앞 쪽에서 일을 하고 있던 한 직원이 하얀색 자루를 들어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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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법 묵직해 보이는 자루를 작업대 밑으로 내린 그는 칼을 이용해 옆을 뜯어봤다.
그가 자루 안에서 꺼낸 것은 다름 아닌 고양이었다. 고양이를 품에 안은 직원은 잔뜩 경직된 표정으로 동료들에게 녀석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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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 벨트를 멈춘 직원들은 무전기로 이 사실을 상부에 보고한 뒤 천장에 설치된 CCTV를 통해 고양이의 존재를 알렸다.
자루 안에 담겨 있었던 고양이는 많이 놀랐는지 직원의 품에 그대로 안겼고, 그는 녀석을 쓰다듬으며 달래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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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 이사 이고르 페르필리에프는 "잘 정돈된 상태로 보아 고양이는 최근까지 누군가의 반려동물이었던 것 같다"며 "최근 2개월 동안 이곳에서 반려동물이 발견된 게 벌써 3번째다. 사람들의 잔인함은 정말 놀랍다"고 전했다.
이어 "직원이 발견하지 않았다면 고양이는 그대로 분쇄기에 들어갔을 것이다"며 "다행히 그런 일은 벌어지지 않았지만 상상만 해도 끔찍한 일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