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눈 밭으로 산책을 나왔다가 고양이 친구를 만난 강아지들은 온몸으로 반가움을 표시했다. 감당하기 힘든 하이텐션이지만 녀석들의 애정 표현이 냥이도 싫지만은 않은 모양이다.
지난 14일(현지 시간) 일본 매체 마이도나뉴스는 산책길에 우연히 만난 고양이 친구 '야마토'를 보고 신나서 뽀뽀 세례를 퍼부은 강아지 '카에데', '유즈'를 소개했다.
일본 돗토리현에 거주 중인 사진작가 유타카 테츠야는 최근 시바견 자매 카에데와 유즈를 데리고 집 근처로 산책을 나갔다.
눈 밭에서 신나게 뛰어놀고 있던 녀석들을 카메라에 담고 있던 테츠야는 갑자기 어딘가로 뛰어가는 녀석들을 보고 당황했다.
走って行った先になぜかネコがいる奇跡 pic.twitter.com/kdI0i2urTQ
— 豊哲也 (@tetsuya_yutaka) January 13, 2021
부랴부랴 녀석들을 뒤쫓아 간 곳에는 그의 4살 된 반려묘 야마토가 있었다. 홀로 외출을 했다가 강아지 자매와 딱 마주친 것이다.
함께 살고 있는 야마토와 눈 길에서 우연히 만난 게 너무 반가웠는지 카에데와 유즈는 녀석을 꽉 붙잡고 무차별 뽀뽀 공격을 했다.
똥꼬발랄한 강아지들의 애정 표현이 귀찮을 법도 한데 야마토 역시 반가웠는지 얌전히 뽀뽀를 받아줬다.
그는 녀석들의 귀여운 모습을 담은 영상을 '뛰어간 곳에 고양이가 있는 기적'이라는 글과 함께 자신의 SNS에 올렸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강아지와 고양이의 온도 차이", "반가움을 표현하는 방식이 서로 너무 다른데 너무 귀여워!", "냥냥펀치 안 맞은 게 다행" 등의 반응을 보이며 엄마 미소를 지었다.
테츠야는 "강아지들의 모습을 촬영하다 갑자기 뛰어가길래 쫓아갔더니 거기에 야마토가 있었다"며 "뜻밖의 만남이라 너무 신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강아지들이 엄청 귀찮게 했지만 야마토도 나름 즐기고 있었던 것 같다"며 "카에데와 유즈가 가족들을 만나기 전까지 돌봐주는 중인데 냥이와 사이좋게 지내서 정말 다행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